[헤럴드경제 스포츠팀(대구)=박건태 기자] 대구FC가 인천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세징야는 득점을 기록하며 30-30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대구는 19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 세징야의 선제골로 앞서간 대구는 후반전 인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교체투입된 에드가가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는 에드가와 츠바사를 벤치에서 출발시키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김대원, 세징야, 정치인이 삼각편대를 이뤘고 황순민, 정선호, 정승원, 김우석이 미드필더에서 지원에 나섰다. 3백에는 박병헌, 홍정운, 정태욱이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인천은 4-2-3-1로 맞섰다. 최전방에는 무고사가 대구의 골문을 노렸고 이준석, 문창진, 남준재가 2선에서 무고사를 지원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박세직, 임은수가 선발에 이름을 올렸고 김진야, 양준아, 김정호, 정동윤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정산이 지켰다.

전반 초반 주도권을 가진 대구는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9분 왼쪽 측면을 허문 김대원이 중앙에 버티고 있던 정치인에게 공을 연결했다. 정치인은 뒤쪽에 있던 세징야에게 공을 내줬고 세징야는 곧바로 왼발 슈팅을 날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득점으로 세징야는 30-30 클럽에 가입했다.

선제골에 성공한 대구는 계속해서 인천을 흔들었다. 전반 12분 단독 돌파에 성공한 세징야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정치인이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포스트를 맞췄다.

수세에 몰린 인천은 측면을 이용해 대구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인천은 제공권에서 밀려 대구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인천의 공세를 막은 대구는 역습에 나섰다. 전반 30분 공을 잡은 김대원이 다시 돌파를 시도했다. 수비진을 제친 뒤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동점골을 노리는 인천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대구를 몰아붙였다. 후반 3분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온 공을 문창진이 크로스로 문전에 연결했다. 무고사는 헤딩을 따냈지만 공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후반전 초반 슈팅을 허용한 대구는 후반 6분 정치인을 빼고 에드가를 투입시키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대구는 인천에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2분 이준석이 왼쪽에서 오버래핑하던 김진야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김진야는 곧바로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문창진이 왼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동점을 허용한 안드레 감독은 후반 15분 정선호을 빼고 츠바사를 투입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3분 측면 돌파에 성공한 김대원은 에드가에게 크로스를 시도했다. 에드가는 뒤로 돌아가던 황순민에게 공을 연결했고 황순민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두 팀은 역전 골을 위해 교체를 시도했다. 인천은 후반 25분과 28분에 박세직, 이준석을 빼고 최범경, 콩푸엉을 투입했다. 이에 맞서 안드레 감독은 김우석을 장성원으로 교체했다.

역습으로 인천의 골문을 노리던 대구는결국 역전골에 성공했다. 후반 30분 공을 돌리던 대구는 황순민이 먼 거리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다. 골문 앞에서 기회를 노리던 에드가는 수비 틈을 놓치지 않고 침투하며 슬라이딩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오른쪽 구석으로 향하며 정 산을 지나쳐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을 허용한 유상철 감독은 후반 33분 문창진을 빼고 하마드를 투입시켰다. 인천은 경기 종료까지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노렸지만 번번히 대구의 수비에 막혔다. 결국 에드가의 결승골을 지킨 대구가 2-1로 인천에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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