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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듀란트 없는 골든스테이트, ‘해결사는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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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슨(좌), 커리의 스플래쉬 브라더스가 듀란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사진=NB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동언 기자] 팀의 주포를 잃었지만 황금전사들은 강했다. 케빈 듀란트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휴스턴 로켓츠를 꺾고 5년 연속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1일(한국시간)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9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휴스턴과의 6차전 경기에서 118-113으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4승 2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큰 걱정거리였던 듀란트의 공백은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탐슨이 맹활약을 펼치며 최소화했다.

커리는 전반에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이름값을 못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3점슛 4개를 포함해 33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클러치 타임에 결정적인 돌파 득점과 3점슛을 성공시키며, 휴스턴으로 넘어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탐슨 역시 27득점을 꽂아 넣었고, 베테랑 포워드 안드레 이궈달라가 17득점, 케번 루니가 14득점을 올리며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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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종아리 염좌 부상을 당한 듀란트. [사진=NBA]


이미 드마커스 커즌스가 대퇴사두근 파열로 시즌아웃된 상황에서 루니와 앤드류 보거트로 그 공백을 메웠던 골든스테이트는 또 다른 주전 선수를 부상으로 잃으며, 휴스턴에게 덜미를 잡힐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듀란트는 지난 9일(한국시간) 휴스턴과의 5차전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3쿼터 종료 2분 전 오른쪽 코너에서 커리의 패스를 받아 점프슛을 시도하던 듀란트는 착지 후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계속해서 고통을 호소한 듀란트는 결국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10일 MRI 검사 결과 오른쪽 종아리 염좌 진단을 받았고, 결국 남은 플레이오프 준결승 경기를 뛰지 못했다.

듀란트는 플레이오프 11경기에서 평균 35.4득점(FG 51.2%) 5.2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였다.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을 이끌던 듀란트가 빠지게 되었기에 골든스테이트의 목표였던 ‘스리핏(3연속 우승)’에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방송 ‘TNT'에서 해설을 하고 있는 찰스 바클리 역시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 없이 휴스턴을 이기지 못한다”고 냉정히 평가했다.

하지만 스티브 커 감독이 빅 라인업을 통해 전술에 변화를 줬고, 휴스턴의 정교한 스위치 디펜스에 균열이 났다. 게다가 휴스턴의 수비 로테이션이 흔들리며 커리와 탐슨에게 많은 기회가 갔다. ‘스플래쉬 브라더스’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완벽하게 듀란트의 공백을 메우며 언론의 예측을 보란 듯이 뒤집었다.

골든스테이트는 19년 만에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2019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을 치른다. 듀란트는 다음 주에 검진을 받은 이후 복귀 시점을 조율할 계획이다. 듀란트 없이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골든스테이트에게 듀란트의 복귀까지 확정된다면 그들의 목표인 스리핏을 성공할 확률은 더 높아질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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