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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류현진, 수치상으로도 사이영상 유력 후보

  • 기사입력 2019-05-1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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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괴물 투수' 류현진. [사진=LA다저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어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다저스)이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를 잡았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모습을 보이며 매 경기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친 류현진은 이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돼도 손색없다.

매 시즌 양대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은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승리 기록(511승) 등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덴튼 트루 영의 별명(사이 영)을 따 제정되었다(1956년 ). 뛰어난 투수라도 경력 내에 단 한 번을 수상하는 것이 쉽지 않아 모든 투수들이 목표로 하는 꿈의 상이다.

류현진은 현재 메이저리그 여러 부문에서 순위에 올라 있다. 먼저 평균자책점(ERA) 1.72로 밀워키의 잭 데이비스(1.54)에 이어 리그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범위를 내셔널리그로 좁히면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73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에 가장 뛰어나다. 또 지난 13일 워싱턴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다승 부문에서도 3명의 투수와 함께 공동 1위(5승)로 도약했다.

가장 놀라운 건 삼진/볼넷 수치다. 역대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경기에서 9명을 돌려세우며 시즌 삼진을 54개로 늘리고, 삼진/볼넷 비율 18.00(54/3)을 기록했다. 2위에 올라 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카를로스 카라스코(8.00)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이렇듯 평균자책점, 다승, 승률 등 전통적인 기록만 따지고 봤을 때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 최근 사이영상은 수비력, 구장의 성향 등 다양하고 세부적인 요소도 고려한 투표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닝·자책점·삼진·완봉·승리·패배·팀 지구 선두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빌 제임스의 ‘사이영상 수상 예측 모델’에 적용해 보면 현 시점에서 류현진은 매우 강력한 후보라고 할 수 있다.

현지 매체인 LA 타임스도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주자로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며 찬사를 보냈다.

박찬호를 필두로 다수의 한국인 투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쳤지만 아직 한국인은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심지어 아시아 출신 수상자도 없었다. 류현진이 동양인 최초의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올시즌 메이저리그의 관전포인트에 당초 기대하지 않았던 ‘기분 좋은 빅이슈’가 등장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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