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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PO에서 더 성장한 ‘세르비아 빅맨’ 요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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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는 요키치를 앞세워 플레이오프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사진=NB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동언 기자] 6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덴버 너게츠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24)를 앞세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요키치는 2일 현재 플레이오프 9경기에서 평균 38분 출장 23.9득점 12리바운드 8.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덴버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홈경기에서 121-11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요키치는 원맨쇼를 펼쳤다. 요키치는 팀 최다인 37득점을 기록했는데, 18개의 야투를 시도해 11개를 성공시켰다. 3점슛도 3개를 꽂아 넣었고,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더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요키치는 주축 센터들의 부상으로 헐거워진 포틀랜드의 골밑을 종횡무진 누볐다. 특유의 부드러운 포스트업 무브로 포틀랜드의 골밑을 폭격했고, 하이 포스트에서 가드들과의 핸드오프 플레이를 통해 컨트롤타워 역할까지 완벽하게 수행하며 덴버의 원활한 패스게임을 도왔다. 외곽에서 찬스가 나면 3점슛까지 성공하며 가지고 있는 공격적인 재능은 다 보여줬다.

이어진 2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팀이 야투 난조에 빠지며 90-97로 패했지만 요키치 혼자 고군분투했다. 요키치는 평균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지만 16득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 또 다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전 많은 사람들은 덴버의 경험부족을 이유로 플레이오프 조기 탈락을 예상했다. 팀의 에이스인 요키치조차 플레이오프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정규시즌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요키치는 플레이오프 데뷔전에서 10득점 14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NBA 역사상 플레이오프 데뷔전에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4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요키치는 올 시즌 정규리그 80경기를 치르는 동안 평균 31.3분 20.1득점 10.8리바운드 7.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득점은 정규시즌 대비 4점 넘게 끌어올렸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소폭 상승하며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요키치가 더욱 대단한 선수인 점은 이런 경기력을 유지하면서도 턴오버는 단 1.8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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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에서 더 성장한 요키치. [사진=NBA]


요키치는 NBA를 대표하는 공격형 센터 중 한 명이다. 득점뿐만 아니라 패스와 스크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팀 전체의 공격력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다. 올 시즌에는 하이 픽앤롤 수비 상황에서 상대 메인 볼 핸들러에게 쉽게 길목을 내주지 않는 등 2대2 플레이 수비와 외곽 수비력 또한 눈에 띄게 좋아졌다. 골밑에서 포스트업을 버티는 수비와 적절한 타이밍에 들어가는 도움 수비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요키치는 실제로 수비지표 대부분에서 팀 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공격과 수비 모두 정상급 센터로 성장했다.

포틀랜드와 시리즈 전적 1-1 동률을 이룬 덴버는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강력해진 요키치를 앞세워 오는 4일 포틀랜드의 홈구장 모다 센터로 이동해 3차전을 치른다. 덴버가 2차전에서 보였던 야투난조를 극복하고, 요키치가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충분히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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