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테리우스’ 김태훈(34)이 코리안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 이틀째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태훈은 26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김태훈은 재미교포 윤세준(28)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김태훈은 이로써 2013년 보성CC 클래식과 2015년 투어챔피언십, 지난해 부산오픈d서 우승한 후 투어 통산 4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선두그룹에 1타 뒤진 채 경기에 나선 김태훈은 이날 전반과 후반에 2타씩을 줄여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김태훈은 “춥기도 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신중하게 경기한 것이 주효했다”며 “거리를 내기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태훈은 “임신 중인 아내가 두달 뒤 출산 예정”이라며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루키 윤세준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윤세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1년 이후 8년 만에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외국 국적의 선수가 우승하게 된다. 지난주 시즌 개막전에선 캐나다 교포인 이태훈(29)이 우승했다.

아직 정규투어 우승이 없는 정한밀(28)이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1타 차 단독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김비오(29)와 허인회(32), 김승혁(33) 등이 선두에 3타 뒤진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2014년과 2016년 이 대회 우승자인 주흥철(38)과 2017년 챔피언 이형준(27)은 나란히 컷 탈락했다. 31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한 이형준은 기록이 깨진 후 “시원섭섭하다. 빨리 잊고 다음 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집중하겠다”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캐나다 교포 고석완(25)도 2라운드 합계 7오버파 149타로 예선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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