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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유-마다솜, US여자오픈 출전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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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셔널퀄리파잉에서 1등을 한 정지유 선수와 트레이시 파슨스 디렉터.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프로 5년차 정지유(24)와 국가상비군 마다솜(20) 선수가 5월30일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톤의 찰스톤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 74회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출전권을 획득했다.

정지유는 25일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 드림 코스(파72 6429미터)에서 열린 섹셔널 퀄리파잉 대회에서 3언더파 141타(70-71)를 쳐서 공동 선두를 이룬 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첫홀에서 10미터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1등으로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꽤 긴 거리였는데 퍼팅 라인이 보였어요.” 아이언 샷이 장기인 정지유는 2015년8월에 프로에 데뷔한 이래 2부 드림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다. 지난해에 이어서 출전한 이 대회에서 올해는 수석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정지유는 이날 오전에 열린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친 뒤 후반에 비가 내리는 속에서 진행된 2라운드에서도 한 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마쳤다. 미국을 한 번도 가본 적 없다는 정지유는 “출전을 할지는 고민”이라면서도 “가게 된다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경기하는 방식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체대에 다니는 마다솜은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친 뒤에 오후에 치러진 2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서 연장전에 나가서 파를 잡아 2위로 마치면서 로우아마추어에 선정됐고 역시 출전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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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지유, 마다솜, 트레이시 파슨스, 김수연, 윤민아 [사진=USGA]


2부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수연(26)은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치고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로 마쳤으나 연장전에서 3위에 그치면서 제1 대기선수가 됐다.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5명의 선수들이 연장전을 펼쳐 윤민아(아마추어)가 5명이 출전한 플레이오프 끝에 4위를 차지하면서 제2 대기선수다. 이들은 1,2위 선수 중에 출전을 포기하면 대신 출전권을 얻는 선수들이다.

올해 대회는 총 57명이 신청했고 이중에 대회 전에 기권한 3명을 뺀 프로와 핸디캡 2.4이하의 아마추어 54명이 시합을 치렀다. 이날 첫 조로 출발한 아마추어 이승현은 5번 홀에서 홀인원을 잡기도 했다. 올해 전세계 신청자 중에 최연소였던 11세 박서진 양은 공동 48위로 마쳤다.

트레이시 파슨스 USGA(미국골프협회) 디렉터는 출전권 부여식에서 “미국에서 7천 마일 떨어진 먼 곳까지 와서 퀄리파잉을 치렀다”면서 “전 세계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퀄리파잉을 통해 선발된 뒤에 올해 찰스톤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서 최고의 선수를 가려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46년 시작된 US여자오픈은 미국을 대표하는 내셔널타이틀이자 세계 최대의 메이저 대회로 이름 높다. 지난 4월17일까지의 사전 접수를 통해 예선 면제자 100명이 가려졌는데 한국 선수는 역대 US여자오픈 챔피언 6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출전권을 이미 획득했다.

그밖에 출전 신청자는 지난 22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8일까지 치러지는 36홀 스트로크 경기인 선인 섹셔널 퀄리파잉을 통해 추가 출전자를 가린다. 미국 21개 지역과 함께 잉글랜드, 일본, 중국, 한국의 4개국에서 치러 2명의 출전자를 추가하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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