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스포츠
  • 남녀 대회 동시 티오프 트로피 하산 2세컵

  • 기사입력 2019-04-24 15:09
    • 프린트
    • 메일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이미지중앙

지난해 하산2세트로피에서 우승한 레비와 랄라메리엄컵 챔피언 제니 하그룬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남녀 골프 선수들이 한 골프장의 서로 이웃한 코스에서 경기해 마지막 날 함께 시상하는 대회가 열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유러피언투어 하산2세트로피(총상금 250만 유로)는 모로코 라바트의 로열골프다르에스살람 레드코스(파72 7557야드)에서 25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대회다. 이웃 레드 코스에서는 유러피언레이디스투어(LET) 랄라메리엄컵(총상금 45만 유로)이 역시 25일부터 4라운드 경기로 열린다.

동일한 드라이빙 레인지와 연습 그린, 그리고 플레이어스 라운지를 남녀가 함께 쓰고 다른 게 있다면 남자 선수는 레드 코스에서 티오프하고 여자는 이웃한 블루 코스에서 출발한다. 물론 상금은 5배 이상 차이가 난다. 남자 챔피언에게는 상금과 함께 우승 트로피로 검을 주고 여자에게는 지갑을 주는 게 이 대회의 특징이다.

지난해는 프랑스의 알렉산더 레비가 남자 대회, 스웨덴의 제니 하그룬드가 여자 대회에서 우승했다. 레비는 지난해 알바로 퀴로스(스페인)를 한 타차로 제치고 우승하면서 투어 5승째를 달성했다.

2010년에 유러피언투어로 승격되어 올해로 10회째를 치르지만 2승을 한 선수는 아직 없다. 2017년에는 에두아르도 몰리나리가 우승하고 2016년에는 왕정훈(24)이 우승했다. 올해는 역대 챔피언 중 9명이 출전한다.

이미지중앙

하산 2세 사진 밑으로 이 대회 대회장인 몰레 라시드 왕자. [사진=유러피언투어]


이 대회는 모로코의 국왕으로 1929~1999년간 통치한 하산 2세의 이름을 딴 대회다. 그리고 올해 대회 회장은 아들인 몰레이 라시드 왕자다. 골프를 사랑했던 통치자의 후원으로 유러피언투어로 되기 전인 1971년부터 시작되어 모로코에서는 가장 오랜 스포츠 이벤트가 됐다.

지난해 마지막날 6위로 출발해 3오버파 75타를 쳐서 13위(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마친 왕정훈(24)을 비롯해 지난해 제네시스포인트로 출전권을 얻은 박효원(32)과 최진호(36)가 출전한다.

올해 유러피언투어는 이 대회 말고도 남녀 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대회가 여럿 된다. 지난 2월에 처음 시작한 남녀를 함께 묶은 대회 ISPS한다빅오픈(총상금 300만 호주달러)은 파격적이었다. 호주PGA와 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남자 대회이면서 동시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호주LPGA가 공동 주관하는 여자 대회였기 때문이다.

이미지중앙

올해 호주 빅오픈의 남녀 우승자들이 우승 후 인터뷰하고 있다.


빅토리아주 바윈헤즈의 13번비치골프링크스 비치-크리크 코스에서 열렸는데 남녀 선수가 같은 코스에서 번갈아 출발했다. 이틀간 36홀 경기로 남녀 각각 65명씩의 컷오프를 가렸고 3라운드는 비치 코스에서 남녀 130명이 역시 번갈아 티오프하고 남녀 최종 35명씩을 가렸다. 마지막날 남녀 합계 70명만이 출전했다.

상금도 남녀 동일하게 총상금 150만 호주달러로 같았다. 마치 테니스 대회처럼 남녀 성 평등을 이뤘다. 남녀가 같은 코스에서 번갈아 쳤는데 몇몇 홀은 진행 편의를 위해 남녀 공동 티잉 구역을 쓰느라 여자 코스 전장이 더 길어지면서 우승 스코어에 남녀차가 있었다.

이밖에 6월에 열리는 이틀 규모의 이벤트 대회인 골프식시스, 8월에 열리는 샷클락챌린지 등에도 여자 선수들이 출전하는 등 유럽에서는 팬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핫이슈 아이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