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41년 역사의 KLPGA 첫 메이저에서 최혜진-이정은6 격돌
이미지중앙

크리스F&C챔피언십이 올해로 41회째를 맞았다. 공식 포스터에 주요 선수들이 보인다.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의 최혜진(20)과 상금왕인 이정은6(23)가 국내 첫 메이저에서 격돌한다.

올해 41주년으로 KLPGA 최고의 역사를 가진 크리스F&C KLPGA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이 25일부터 나흘간 경기 레이크우드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 6610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1978년 출범한 KLPGA와 역사를 함께해 온 이 대회는 초대 챔피언 한명현을 비롯해 강춘자, 구옥희, 고우순, 김미현, 최나연, 신지애 등 당대 KLPGA를 대표했던 쟁쟁한 선수들이 거쳐 간 무대이며 오늘날에도 투어를 대표하는 장수연(25), 장하나(27)가 짜릿한 승부를 펼치며 감동을 전했다.

KLPGA 챔피언십은 지난해부터 국내 최초의 여성 프로골퍼(강춘자, 한명현, 구옥희, 안종현)가 탄생한 레이크우드CC(구 로얄CC)에서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올해는 41주년을 맞아 ‘Be the Legend, 아름다운 도전은 역사가 된다’라는 슬로건을 새롭게 내걸었다. 지금까지의 아름다운 도전이 새로운 역사가 된 만큼, 올해 영광의 우승자 자리에 오르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주인공의 향방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지중앙

지난해는 역대 이 대회 챔피언들이 참관해 관심을 끌었다. [사진=KLPGA]


올해부터 13번 홀부터 도전, 극복, 비상(飛翔)을 테마로 ‘Road to Championship 히스토리 홀’을 조성해 난이도의 테스트가 되도록 했다. 도전과 극복 홀은 어렵게 세팅했다. 도전 홀인 416야드의 13번홀은 좌측이 소나무 수림, 우측이 해저드로 둘러싸여 있어 정확한 티샷과 어프로치 샷을 필요로 한다. 극복 홀인 14번 홀(421야드)은 좌우측에 모두 해저드가 있어 티샷이 중요하며 그린 후면이 가파른 내리막이고 뒷공간은 좁아 정확한 거리로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14번홀은 지난해에도 가장 어려웠던 홀로,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 홀을 극복해야만 한다. 비상을 뜻하는 15번 홀(파5 545야드)은 투온 공략을 노릴 수 있도록 했다. 버디는 물론 이글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비상의 홀에서 어떤 선수가 기회를 잡을지 지켜볼 만 하다.

국내 최고의 대회인 만큼 출전 선수들도 화려하다. 올 시즌 LPGA로 진출하며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떠오른 이정은6가 오랜만에 국내 무대를 찾았고, J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배선우(24)와 윤채영(32)도 국내 팬들을 만난다. 이에 맞서 지난해 대상 수상자 최혜진과 다승왕 이소영(22), 상금순위 2위에 올랐던 오지현(23)과 디펜딩 챔피언인 장하나(26)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의 우승컵을 노린다.

2019시즌 KLPGA투어에 루키 돌풍이 불고 있다.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신인 조아연(19)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9에서 작지만 야무진 장타를 뽐내면서 생애 첫승을 거둔 이승연(21)이 출전해 이 대회 역사에서 5년 만에 루키 우승을 벼르고 있다.

이미지중앙

지난해 트로피 들고 포즈 취한 챔피언 장하나. [사진=KLPGA]


이승연은 “메이저 대회 중에도 가장 역사가 깊은 큰 대회다. KLPGA의 선수로서 잘하고 싶은 욕심이 나지만 아직 우승의 여운이 남아 있어서 바로 우승 욕심을 내기보다는 톱텐을 목표로 경기하겠다”고 말한 뒤에 “원래 목표가 톱10 에 5번 드는 것인데 우승은 했지만 아직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으니 우승도 톱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차분하게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상금순위 1위인 조정민(25)과 장타를 자랑하는 김아림(24) 등이 출전한다. 그밖에 장타자로 유명한 김아림(24)과 이다연(22), 김자영2(28), 허윤경(29), 유현주(25) 등 크리스 F&C의 의류를 입고 경기에 출전하는 소속 선수들과 지난해 IQT(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이 대회의 출전권을 얻은 쁠로이촘뿌 위라이룽릉(24,태국)을 비롯해 다카바야시 유미(33,일본), 짜이페이잉(28,대만) 등 외국인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국내 투어 우승을 노린다.

크리스 F&C의 시그니처 홀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10번홀에서는 핑, 14번홀은 팬텀, 8번홀은 파리게이츠, 17번홀에서는 마스터바니의 시그니처 홀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각각의 시그니처 홀에서는 선수들의 멋진 경기 모습뿐만 아니라 각 브랜드의 색다른 테마를 즐길 수 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