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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 미켈슨 "마스터스에서도 휴대폰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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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필 미켈슨(사진)이 “머지 않은 장래에 마스터스 위크 때 갤러리의 휴대폰 사용을 허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켈슨은 마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한국시간) 대회장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미켈슨은 “몇년 전 PGA투어가 대회장에서 갤러리의 휴대폰 사용을 허용했을 때 걱정이 많았으나 막상 시행이 되자 내 생각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갤러리들이 막상 대회장에서 휴대폰을 사용하기 시작하자 경험이 쌓이면서 자제력을 발휘해 경기 방해 등 우려했던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 미켈슨은 “마스터스에서 갤러리들의 휴대폰 지참을 허용해도 관전중에는 무음으로 해놓을 것이므로 경기에 지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켈슨은 2004년과 2006년, 그리고 2010년 세 차례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마스터스 위크에 대회장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없다. 패트론이라 불리는 갤러리들은 휴대폰을 차량에 놓고 오거나 입장 때 보관소에 맡겨야 한다. 몰래 휴대폰을 반입한 후 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즉시 퇴장조치된다.

하지만 하루의 대부분을 스마트폰과 함께 하는 디지털 세대들에게 휴대폰을 장시간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래도 미켈슨과 달리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은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을 찬성하는 입장이다.

우즈는 “마스터스는 다르다. 뭔가 특별하다. 순수한 골프다. 경기에 몰입할 때 이를 방해할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건 선수 입장에서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도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캐디에게 ‘사람들이 휴대폰을 들여다보지 않아 좋지 않나?’라고 물었다”며 휴대폰 제한을 환영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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