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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 선발전 하나로 ‘3개 국제대회 + 평양’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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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국제대회 대표선수를 한 번에 뽑는 까닭에 대회명이 좀 길다. 2019 한국탁구의 주니어 및 카뎃 대표선발전이 오는 13일부터 정남 강진에서 열린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2019년 아시아 주니어 카뎃 탁구선수권, 세계 주니어 탁구선수권. 제27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이렇게 3개 대회의 한국 탁구대표를 뽑는 선발전이 열린다. 여기에 남자의 경우, 오는 5월 평양에서 열리는 아시아 선수권의 동아시아 예선까지 출전한다. 한 번 선발되면 3개 국제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고, 남자는 10대에 평양을 방문하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이쯤이면 중고등학교 탁구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한국중고탁구연맹(회장 손범규)는 오는 13일(토)부터 17일(수)까지 전남 강진에서 2019년 대한민국 청소년 탁구 대표선수를 뽑는 선발전을 개최한다. 공식명칭은 앞서 언급해 3개 대회(아시아 주니어, 세계 주니어, 한중일 주니어 종합대회)를 모두 포함하는 까닭에 ‘2019 ~ 선발전’이다.

중요한 선발전인 만큼 경기방식에도 신중을 기했다. 중고 랭킹 순으로 남녀 각 240명(고교 남녀 각 120명, 중학교 각 120명)이 참가해 2차례의 리그전을 거쳐 남녀 각 8명씩의 주니어 대표, 6명씩의 카뎃(15세 이하) 대표가 선발된다. 1차 예선은 남녀 12개조로 조별리그전을 치러 상위 2명을 선발한다. 이렇게 모인 24명이 최종 풀리그를 펼쳐 최종 대표선수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이렇게 선발된 대표선수들은 향후 합숙 훈련 및 자체 리그전을 거쳐 세계주니어와 한중일대회 최종 대표선수를 추린다.

손범규 회장은 “최근 침체된 국제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2019년은 남녀 각 8명씩의 주니어대표와 6명씩의 카뎃 대표를 선발해서 대한탁구협회와 중고연맹이 이 선수들의 훈련과 국제대회 참가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수들이 힘들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경기를 연속으로 치르면서 선발전 과정에서 기량 향상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세계 주니어 탁구선수권에 참가하지 못했던 한국 남자 주니어팀은 4명의 선발 선수가 다음 달 18~19일 평양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예선전에 참가한다. ‘10대 시절 탁구선수로 평양방문’이라는 동기유발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한국과 개최국 북한을 포함해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가 출전한다.

대회를 유치한 강진군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승옥 군수는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강진군은 전국에서 참가하는 꿈나무선수들이 마음 놓고 기량발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전은 마지막 날인 4월 17일(수) 1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케이블방송 IB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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