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KBL] ‘무관의 한’ 전자랜드, 창단 첫 우승 도전
이미지중앙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우승을 동시에 노리는 인천전자랜드.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민태 기자] 전자랜드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를 2위로 마무리한 인천전자랜드는 지난 4일 창원LG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렀다. 1차전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86-72 완승을 거뒀다.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 진출 경험이 없는 전자랜드는 구단 역사를 새로 쓸 준비를 마쳤다.

시즌 초 전자랜드가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계속해서 승수를 쌓아갔고 마침내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전자랜드의 정규리그 2위에는 외인 듀오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시즌 초 좋은 활약을 보이던 할로웨이가 부상을 입으며 찰스 로드로 교체되는 변수가 있었다. 하지만 한국 무대에서 8시즌이나 뛴 로드가 빠르게 팀에 적응하며 공백을 메웠다. 기디 팟츠 역시 내외곽에서 대단한 득점력을 보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미지중앙

즌 중 합류했음에도 빠르게 적응하며 맹활약을 보인 찰스 로드. [사진=KBL]


국내선수진도 힘을 보탰다. 박찬희와 정영삼 등이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며 제 몫을 했다. 정효근을 주축으로 한 장신 포워드진이 많은 성장세를 보인 것도 결정적이었다. 김낙현과 강상재도 기량이 오른 모습을 보이며 힘을 보탰다.

시즌 중 계속된 국가대표 차출과 부상 등으로 시즌 막판 어려움을 겪었던 전자랜드지만 정규리그 종료 이후 약 2주 간의 휴식기를 가지며 완벽하게 팀을 재정비했다. 대학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도 끌어올렸다. 부상 중이었던 강상재와 박찬희도 완벽하게 회복이 이루어져 경기에 나서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4강 플레이오프 대진표도 전자랜드가 희망을 품어볼 수 있는 상황이다. 4강 상대인 창원LG는 6강에서 부산KT와 5차전까지 이어지는 혈투를 펼쳐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는 상태다. 반대편 대진표에 ‘최강’ 모비스가 자리하고 있지만, 모비스의 상대는 KCC다. KCC는 모비스를 상대로 정규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KCC가 올라올 가능성도 존재하고, 모비스가 올라오더라도 KCC와 접전을 펼치며 체력을 소진할 확률이 높다.

전자랜드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LG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면, 그 이후는 모두 구단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전자랜드가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함께 ‘무관의 한’까지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