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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서부 PO 진출하는 LA 클리퍼스, 상승세의 원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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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멤버로서 경기를 시작하지만 사실상 클리퍼스의 에이스인 윌리엄스. [사진=LA 클리퍼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영민 기자] LA클리퍼스가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지난 27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타깃 센터에서 펼쳐진 원정 경기에서 122-111로 승리하면서 6연승을 기록, PO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올스타급 포워드 토바이어스 해리스를 포함한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며 ‘미래를 내다보는 구단’이라는 전략을 펼쳤음에도 엄청난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클리퍼스 상승세의 첫 번째 이유로 무엇보다 루 윌리엄스의 활약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2일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델 커리를 넘어서며 NBA 역대 벤치 득점 1위에 등극한 루 윌리엄스는 올 시즌 리그 69경기에서 26.7분을 뛰며 20.3득점 3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20일 인디애나 전이나 25일 뉴욕 닉스 전과 같이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득점을 몰아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고 있다. 사실상 시작만 벤치일 뿐 결정적인 순간에 책임을 지고 있는 클리퍼스의 에이스 윌리엄스는 2년 연속 올해의 식스맨을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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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없는 다닐로 갈리나리는 해리스도 부럽지 않다. [사진=LA 클리퍼스]


부상 없는 다닐로 갈리나리가 얼마나 무서운지는 이번 시즌 클리퍼스의 상승세를 통해 확인됐다. 그는 지난 시즌 엉덩이 부상에 시달리며 리그 21경기에서 15.3득점, 3점 성공률 32.4%를 보인 반면, 올 시즌은 63경기에서 평균 30.5분을 뛰며 19.8득점, 3점 성공률 43.8%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전반기에 허리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남은 시즌 동안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면 클리퍼스는 PO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것이다.

또한 마이크 무스칼라가 같은 연고지 LA 레이커스로 팀을 옮기면서 합류한 이바카 주바치와 해리스의 트레이드로 클리퍼스에 오게 된 랜드리 샤멧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둘은 리그에서 로테이션 운영이 가장 뛰어난 감독 중에 한 명인 닥 리버스 감독 아래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벤치 생산성을 키우고 있다. 윌리엄스와 주바치의 2대2 플레이와 샤멧의 정확한 3점 슛은 앞으로도 클리퍼스 팬들이 어린 유망주들에게 많은 기대를 가지게 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PO 진출에 기뻐하는 클리퍼스 팬들은 아마 다음 시즌이 더욱 기다려질 것이다. 카와이 레너드(토론토)와 케빈 듀란트(골든 스테이트)가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로 나오면서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리스를 떠나보내고 샐러리캡을 절감하면서 클리퍼스는 올 여름 FA시장을 일찌감치 대비했다. 또한 필라델피아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1라운드 지명권 2장과 2라운드 지명권 2장을 가져오면서 미래를 대비할 수 있게 됐다.

4월 13일부터 시작되는 NBA 플레이오프에서 클리퍼스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또 이후 오프 시즌에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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