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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모르는 코스서 잘 모르는 상대와 겨루는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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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사진)가 WGC-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첫날 지난해 PGA투어 신인왕인 애런 와이즈(미극)와 격돌한다.

26일 발표된 조편성에 따르면 우즈는 잘 모르는 코스에서 잘 모르는 상대와 첫 판을 치르게 됐다. 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은 우즈에게 생소한 코스다. 한번도 경기를 치른 적이 없기 때문. 장타자에게 유리한 이 골프장은 페어웨이 적중률(65.18%)이 떨어지는 우즈로선 쉽지 않은 코스다. 우즈는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대회장에 도착해 9홀 연습라운드를 돌며 코스 파악을 했다.

우즈는 애런 와이즈, 브렌트 스네데커,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와 13조에 속해 있으며 이들과 차례로 맞붙어 16강 진출을 다툰다. 그 첫 번째 상대가 NCAA 챔피언출신의 와이즈다. 와이즈는 아직 한번도 우즈와 경기한 경험이 없으며 WGC-델 매치플레이 출전 역시 처음이다. 애송이로 보이지만 ‘잠자는 거인’이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대학시절 매치플레이에 강했다. 우즈가 와이즈를 잡으면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총상금 1025만 달러(약 116억원)가 걸린 이번 대회는 우승으로 가는 길이 복잡하다. 세계 랭킹 64걸이 출전하는데 4인 1조의 16개 그룹으로 나누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조별 리그를 치른다. 그리고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해 녹다운 방식으로 매치플레이를 펼쳐 우승자를 가린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최다 우승(3회)을 차지한 선수다. 하지만 다른 골프장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3년과 2004년은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 골프장에서, 2008년은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갤러리 골프클럽에서 우승했다. 우즈는 2013년 대회에 출전한 후 6년만에 이 대회에 나왔다.

눈길이 가는 선수들은 강호들 틈에서 16강 진출을 노린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 체즈 리비(미국)와 함께 1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지난해 우승자인 버바 왓슨은 조던 스피스, 빌리 호셸, 케빈 나(이상 미국)와 함께 15조에 편성됐다.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저스틴 하딩(남아공), 루크 리스트(미국)과 4조에 편성됐다.제이슨 데이(호주)와 필 미켈슨(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 짐 퓨릭(미국)은 12조에 묶였다.

한편 김시우는 존 람(스페인), 매트 쿠차, J.B 홈즈(이상 미국)와 8조에 속했다. 김시우의 역대전적은 3승 2무 2패이나 만만한 상대는 한 명도 없다. 첫판 상대는 우승후보인 존 람이다. 안병훈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 카일 스탠리(미국)와 함께 11조에 속해있다. 안병훈은 1승 2무 4패의 전적을 갖고 있으며 첫 판 상대는 토미 플리트우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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