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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블리 "존 람의 11번홀 2온 시도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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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미국 골프채널의 해설가인 브랜던 챔블리(사진)가 21일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최종일 존 람이 11번홀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대회사상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챔블리는 프로골퍼 출신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평가는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85년 프로에 데뷔한 챔블리는 98년 그레이터 밴쿠버오픈에서 페인 스튜어트(미국)를 3타차로 제치고 PGA투어에서 유일한 우승을 거뒀다. 이후 2003년 투어카드를 잃은 후엔 줄곧 골프채널에서 일하고 있다.

존 람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최종라운드 도중 11번홀(파5)에서 무리한 2온 시도로 볼을 물에 빠뜨려 우승을 날렸다. 공동선두로 11번홀을 맞은 람은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빠져 레이업이 필요해 보였으나 직접 홀을 공략하다 볼을 물에 빠뜨렸다. 안전하게 3온을 하자는 캐디 아담 헤이즈의 조언을 무시한 결과였다.

람은 핀까지 220야드를 남겨둔 상황에서 8번 아이언으로 심한 훅을 걸어 볼을 그린 근처까지 보내려 했다. 그러나 내리막 라이의 볼은 깨끗하게 맞지 않았고 결국 그린에 한참 못미친 채 물에 빠지고 말았다. 바람의 방향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불어 레이업이 현명한 선택이었으나 람은 고집을 부렸고 결국 보기를 범하며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5타나 뒤진 채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람은 경기후 “자신없이 샷을 한 게 패착”이라고 분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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