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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미리보는 2019시즌 ‘3강 5중 2약?’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어느덧 2019시즌 KBO 개막(23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겨울 내내 10개 구단은 각자 전력을 점검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개막을 앞둔 현 시점에서 바라본 올 시즌 10개 구단의 전력은 어떨까? 뚜껑을 열기 전이지만 시범경기 등을 통해 드러난 각 팀의 사정을 미리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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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한 SK 와이번스. [사진=KBO]


■ 3강: SK, 두산, 키움

지난해 나란히 최종 순위 1, 2, 3위를 차지했던 세 팀이 올해 역시 3강을 이룰 것이라는 데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8년 만에 왕좌를 되찾은 SK는 에이스 메릴 켈리의 공백이 관건이다. 지난해 다소 아쉬웠던 앙헬 산체스와 새롭게 데려온 브록 다익손의 책임감이 무겁다. 거포 김동엽을 내줬지만, FA였던 최정과 이재원을 모두 잡으며 막강한 타선은 여전히 건재하다.

정규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준우승에 그쳤던 두산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다. 원투펀치인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가 모두 남았으며, 권혁과 배영수 등 베테랑 투수들까지 합류했다. 리그 최고의 포수인 양의지를 잃었지만, 새로운 안방마님이 될 박세혁 또한 수준급 포수 자원이다. 지난해 외국인야수의 활약이 거의 없었던 만큼 새 외국인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기대를 가져볼 만도 하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명승부를 연출했던 키움이 3강 대열에 합류했다. 팀의 중심이 될 박병호가 건재함을 알렸고, 이정후, 김하성, 최원태 등의 성장세가 매서웠다. 이승호와 안우진 등 올 시즌이 더 기대되는 유망주들도 상당수 포진해 있다. 징계에서 돌아온 조상우와 박동원 또한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 5중 : 한화, KIA, 삼성, 롯데, LG

한화는 개막을 앞두고 이용규 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던 저력은 여전하다. 대승적 차원에서 권혁을 풀어줬으나 막강 계투진은 여전하며, 젊은 야수들의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 기아는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이들이 어느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성적 또한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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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g가량 증량하며 거포 변신을 알린 삼성의 구자욱. [사진=KBO]


삼성은 유력한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아쉬웠던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바꾸었으며, 필승조 최충연의 선발 변신 또한 기대된다. 초대형 유망주였던 이학주와 홈런 생산능력만큼은 검증된 김동엽의 가세는 야수진에 깊이를 더해 줄 것이다. 성공적인 벌크업을 알린 구자욱은 새로운 라이언킹 등극을 노리고 있다.

도박과 음주운전 등의 파문으로 비시즌 동안 곤욕을 치렀던 LG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헨리 소사를 잃었다. 새 얼굴 케이시 켈리가 에이스 타일러 윌슨과 원투펀치를 구성하지만, 차우찬의 하락세가 우려된다. 롯데는 전성기를 맞은 황금 야수진에 비해 투수진이 아쉽다. 브룩스 레일리의 짝을 이룰 제이크 톰슨의 시범경기 모습은 불안했다. 부활을 알렸던 노경은은 협상이 결렬되며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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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영입으로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은 KT 위즈. [사진=KBO]


■ 2약 : KT, NC


KT는 그토록 고대하던 이대은을 영입하며 취약했던 선발진 보강에 성공했다. 새롭게 선을 보일 외국인 듀오 윌리엄 쿠에바스와 라울 알칸타라에 대한 기대감 역시 상당하다. 타선은 걱정이 적다.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 황재균 등이 신구 조화를 절묘하게 이루고 있다. 단, 반전을 위해서는 핵심 자원들을 받쳐줄 젊은 선수들의 가세가 필요하다.

NC는 새로운 구장 이전과 함께 리고 최고의 포수인 양의지를 데려왔으며, 지난해 부진했던 외국인 3인방마저 모두 교체했다. 새롭게 합류한 에디 버틀러와 드류 루친스키는 메이저리그 출신이나, 지난 시즌을 불펜으로 보낸 만큼 선발투수 보직에 대한 적응이 관건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나성범이 더욱 나아진 활약을 펼친다면, 하위권 예상을 보란 듯이 뒤집을 수 있을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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