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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새 외국인투수 중 주목할 선수는?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동훈 기자] 2019 시즌 프로야구 개막(23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시범경기를 통해 전력을 정비한 10개 구단들은 정규 리그를 시작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올 시즌은 여느 해와는 달리 외국인투수 20명 중 무려 14명의 얼굴이 바뀌었다. 두산을 제외한 9개 구단은 모두 새로운 투수를 영입했고, 특히 KT, 삼성, NC, 기아, 한화는 외국인투수 2명을 모두 바꿨다. 이들은 시범경기들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뽐냈고, 대부분 좋은 피칭을 보여주며 감독과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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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에릭 요키시. [사진=키움히어로즈]


■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 188cm 92kg 좌완)
- 12일 vs LG 4 2/3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
- 17일 vs 두산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메이저리그 통산 4경기 14.1이닝 평균자책점(ERA) 1.88, 마이너리그 통산 222경기 64승 61패 ERA 3.71의 기록을 갖고 있는 에릭 요키시는 시범 경기를 통해 눈에 띄는 땅볼 유도 능력을 보여줬다. 17일 두산전에서는 19명의 타자를 상대로 땅볼 아웃을 9개나 잡아내며 자신의 장점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또한 최고 144km로 빠른 구속은 아니지만 정확한 제구를 통해 몸쪽 승부를 즐기는 모습도 자주 보여줬다. 이날 4회에는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제구력이 떨어지며 1사 만루 상황을 허용했지만 되었지만 침착한 피칭으로 좋은 위기관리 능력까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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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덱 맥과이어. [사진=삼성라이온즈]


■ 덱 맥과이어 (삼성 라이온즈, 198cm 100kg 우완)
- 16일 vs LG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

덱 맥과이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27경기 1승 3패 ERA 5.23, 마이너리그 통산 205경기 61승 72패 ERA 4.31의 기록을 갖고 있다. 캠프에서도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던 맥과이어는 16일 시범경기에서 1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완벽한 컨디션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평균 150km에 달하는 묵직한 직구을 가진 맥과이어는 올 시즌 삼성의 1선발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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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워윅 서폴드. [사진=한화이글스]


■ 워윅 서폴드 (한화 이글스, 188cm 101kg 우완)
- 15일 vs SK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0볼넷 무실점

워윅 서폴드는 메이저리그 통산 82경기 8승 4패 ERA 4.98의 기록을 갖고 있다. 최고 153km에 달하는 빠른 구속과 강력한 컷패스트볼을 비롯해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서폴드는 안정적인 제구를 보여줬다. 지난 15일 경기에서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시절 좌타자를 상대로 좋지 않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정규 리그에서 이를 어떻게 보완해 나갈지도 지켜볼 만하다. 캠프를 거치며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범경기 호투로 팬들의 기대치가 상승했다.

한편 지난 몇 시즌 동안 지나친 타고투저로 인해 많은 투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KBO는 타고투저 완화를 위해 반발계수를 낮춘 새로운 공인구를 도입했다. 선수들에게는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가 있지만, 정규 리그가 시작되고 나면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예측하기 힘들다.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투수들이 달라진 공인구 하에서 타고투저를 완화할 수 있을까? 올시즌 프로야구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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