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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예] ‘성룡 시걸 오고, 영화제까지’ 충주무예마스터십 판이 커진다

  • 기사입력 2019-03-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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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의 이재영 사무총장. [사진=박건태 기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충주)=유병철 박건태 기자] 세계무예마스터십은 20년이 넘도록 무예의 허브를 주창하고 있는 충청북도가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무예 올림픽’이다. 2016년 청주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고, 올해 충주에서 제2회 대회(8.31.~9.6.)가 열린다. 그 중심에는 ‘무예계 쿠베르탱’으로 불리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있다.

그런데 이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2019년 초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의 실무 총책임자가 이재영 사무총장으로 바뀌었다. 그는 충청북도 교통물류과장, 도지사 비서실장, 증평군 부군수, 충청북도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로 ‘이시종 지사의 복심’이다. 대회의 성공개최를 앞두고 이시종 지사가 자신이 아껴둔 비장의 카드를 꺼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영 사무총장 부임 후 두 달여. 청주에 있던 조직위원회가 충주로 옮겨가는 등 본격적인 대회준비가 진행 중인 가운데 크고 작은 희소식이 들려왔다. 이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 충주에서 이재영 사무총장을 직접 인터뷰했다.

올림픽 수준의 대회

“충북은 무예의 본고장이고, 무예 스포츠라는 콘텐츠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국제스포츠계도 충북을 주목하고 있다.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은 무예계는 물론이고, 세계 스포츠계에 큰 획을 그을 것이다.”

이재영 사무총장은 세계무예마스터십에 큰 애착을 가진, 준 무예전문가였다. 알고 보니 2016년 제1회 대회 당시 이시종 지사의 비서실장으로 이 대회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치러졌으며,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를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다. 이 총장은 “충주세계무술축제(2000년 시작)을 오래전부터 개최해왔고, 충주에 유네스코 산하기관인 국제무예센터(ICM)와 세계무술연맹(WoMAU)을 유치했다. 역사적으로도 충주는 택견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1회 대회는 처음이라 부족한 것도 많았지만 충주에서 열리는 이번 2회 대회는 올림픽 수준의 국제스포츠행사로 치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뭐가 달라졌을까? 이 총장은 크게 ▲ 규모 확대, ▲ 높아진 국제적 인지도, ▲ 풍성한 이벤트 3가지를 꼽았다. 먼저 외형적 규모는 확실히 커졌다. 3년 전 1회 대회는 81개국에서 2,000여 명이 참가했지만 이 번에는 100개국에서 4,000여 명이 참가한다. 경기종목도 17개에서 22개로 늘었다.

“외형적으로만 커진 것이 아니라, 국제연맹(IF)과 협조해 다수의 우수선수가 참가한다. 충주 지역 6개 경기장을 활용하는데, 올림픽처럼 대회운영 사항을 실시간으로 종합 관리하는 종합경기운영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여기에 철저한 도핑시스템과 숙소·급식·수송 등도 A급 국제대회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다. 예컨대 이슬람 문화권 선수단을 위한 할랄 식단도 준비하고, 12일간 884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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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의 홈페이지. 대회 슬로건이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이다.


세계 속의 무예마스터십


이재영 사무총장은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의 높아진 위상도 강조했다. 중앙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고,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가이스프)가 공식 후원하며, 충북 출신의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명예대회장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문체부와 외교부가 함께하고,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이 명예대회장을,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대회장을 각각 맡았다. 높아진 위상만큼이나 웨이지종 중국 IOC위원, 유승민 IOC위원, 매니 제가테산 OCA위원(말레이시아) 등 국제스포츠계의 리더들을 대거 초청할 계획이다. 또 몽골, 인도네시아 등 무예 종주국 정상과 장관, 스테판 폭스 가이스프 부회장 등 국제기구와 국제연맹 회장들도 무예마스터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영 사무총장은 이번 충주대회를 기점으로 세계무예마스터십이 국제스포츠계에서 ‘저비용 고효율’ 국제이벤트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림픽 월드컵 등은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는 까닭에 개최할 수 있는 국가가 많지 않다. 반면 세계무예마스터십은 기존의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경제규모가 작은 나라도 충분히 개최가 가능하다.”

여기에 북한의 참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북한도 태권도 등 전통무예에 관심이 많은 만큼 현재 물밑에서 대회참가를 추진 중이고, 북한이 참가할 경우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이 평창 동계올림픽처럼 남북관계 및 한반도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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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중 이재영 사무총장은 배경으로 걸린 대회 홍보물을 꼭 나오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사진=박건태 기자]


‘문화 마스터십’도 풍성

올림픽이 경기 자체를 넘어 지구촌 축제인 것처럼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세계 최초의 국제무예영화제’다.

이재영 총장은 “무예가 낯설은 분들도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전후로 충주를 찾으면 즐길거리가 많을 것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최 하는 국제무예영화제는 큰 관심을 모을 것을 기대한다. 무예 장르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 상영되며, 유명 무예배우들이 참가할 것이다. 이미 스티븐 시걸을 참가를 약속했고, 성룡, 실베스타 스탤론 등 세계적인 액션스타도 섭외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조직위원회는 무예VR(가상체험), 무예도구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고, 경기장별 경품행사 및 다채로운 이벤트와 거리 퍼포먼스(프린지 페스티벌)도 준비 중이다. 학술행사로는 2017년 북한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한 무예도보통지와 관련한 남북 공동세미나가 추진되고 있다.

이재영 총장은 “모든 성공한 스포츠가 그렇듯 세계무예마스터십도 대중화와 산업화를 병행해 그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굳이 성경구절을 인용하지 않았도 대개 시작은 미미한 법이다. 올림픽과 월드컵도 시작은 보잘 것 없었다. 한국의 충청북도가 만들어낸 무예 올림픽인 세계무예마스터십은 2019년 충주 2회 대회를 성장의 기점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무예가 좋고, 한국이 좋다. IOC와 비슷한 조직인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에 따르면 3회 대회 개최지로는 현재 인도네시아, 중국 등이 거론되고 있다.

■ [동영상]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텁십 조직위원회, 이재영 사무총장 인터뷰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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