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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패배 맛본 틸, 베테랑 마스비달 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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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과 마스비달이 격돌하는 UFN 147의 메인카드 경기는 오는 17일 일요일 새벽 5시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사진=SPOTV]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가은 기자] 영국의 차세대 UFC 스타 대런 틸이 자국 팬들 앞에 선다. 틸은 오는 17일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47(이하 UFN 147)에서 호르헤 마스비달과 메인 이벤트를 장식한다.

웰터급 랭킹 3위인 틸은 지난해 9월 당시 챔피언이었던 타이론 우들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2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패배의 쓴맛을 본 틸이 베테랑 마스비달을 상대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틸은 지난해 5월까지 치른 18경기에서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무패 파이터였다. 탄탄대로를 달리던 틸은 그러나 우들리를 상대하기는 벅찼다. 최근 인터뷰에서도 ‘당시 패배가 여전히 아프며, 그렇다고 말하는 것이 부끄럽지는 않다’고 밝힌 바 있다. 6개월 만에 케이지에 오르는 틸이 랭킹 11위의 마스비달을 꺾지 못한다면 타이틀 재도전 기회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마스비달은 1년 4개월간 경기를 치르지 않고 공백기를 가졌다. 매년 3경기 이상씩 소화했기에 이처럼 긴 휴식은 다소 놀라운 일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 연달아 판정패하며 침체에 빠졌던 마스비달이 오랜만에 돌아온 옥타곤에서 연패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3위 틸을 잡으면 TOP 5로 단숨에 도약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승리가 간절한 한 판이다.

한편 UFC 235에서 로비 라울러를 1라운드 3분 20초만에 꺾으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던 ‘올림픽 레슬러 출신’ 벤 아스크렌이 이번 경기의 승자와 붙고 싶다고 말해 화제다.

아스크렌은 라울러를 제압하기 전부터 이번 대회 승자를 콜할 것이라고 얘기해 왔다. 이에 틸은 MMA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승자를) 불러낼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UFC에서 단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그는 실력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스크렌은 런던 현지에서 이번 경기를 직접 관람할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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