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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바뮌’ 시대 종결, 레알-바이에른 UCL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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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에게 1-4로 대패한 후 허망한 표정의 레알 선수들. [사진=UEF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승우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탈락했다. ‘레바뮌’으로 통하는 유럽축구 최강팀 중에 바르셀로나만 생존했다.

2018-2019 UCL 8강 진출팀이 정해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이 두 팀은 바르셀로나와 더불어 2010년대 유럽축구에서 막강한 행보를 보인 클럽이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의 앞 글자를 딴 ‘레바뮌’이란 단어가 유럽축구 최강을 뜻하는 동의어가 될 정도였다.

하지만 ‘레’와 ‘뮌’이 UCL 16강에서 무너졌다. 세 팀 중 8강에 진출한 팀은 바르셀로나 뿐이다. 바르셀로나는 16강 1차전에서 올림피크 리옹과 0-0으로 비겼지만 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탈락은 축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최근 세 시즌(2015-2016, 2016-2017, 2017-2018) 모두 UCL 우승컵을 거머쥔 팀이 올 시즌엔 16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의 아약스과 2차전에서 1-4 패배(합계스코어 3-5)를 당했다. 20대 초중반 선수가 주축 아약스는 당호 레알 마드리드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 충격으로 솔라리 감독을 경질하고 지단 감독을 9개월 만에 다시 불러들였다.

2013년 독일 클럽 최초로 트레블(분데스리가, DFB포칼, UCL 우승)을 달성했던 바이에른 뮌헨도 16강에서 리버풀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14일 안방에서 리버풀을 상대했지만 1-3(합계스코어 1-3)으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리버풀이 현재 프리미어리그 우승경쟁 중인 강팀이지만 공격에서 제대로 된 기회조차 못 잡았다. ‘홈에서 뮌헨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축구팬들의 믿음이 무색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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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바이에른뮌헨의 레반도프스키. [사진=UEFA]


실패한 세대교체가 두 팀이 몰락한 원인이다. 노쇠한 주전 선수들을 대체할 자원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축 선수들이 이미 30대지만 대체할 만한 선수가 마땅치 않다. 결정적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 이적 시장에서 유일하게 영입된 공격수인 마리아노 디아스는 출전 명단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하고 있다. 18세의 비니시우스만이 제 역할을 할 뿐이다.

바이에른 뮌헨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팀 공격을 상징하는 로번과 리베리는 이제 노장 선수가 됐고 부상 탓에 출장도 꾸준하지 않다. 대체 선수인 나브리와 코망은 분데스리가를 벗어나면 그저 평범한 선수가 된다. 독일 대표팀을 지탱하는 멤버들도 나이가 많다. 최근 몇 시즌 간 훔멜스와 노이어의 하락세가 뚜렷하지만 여전히 후계자를 찾지 못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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