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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CL] '새내기' 대구-경남의 좋은 출발, 터줏대감 전북과 울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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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2도움으로 대구의 사상 첫 ACL 승리를 이끈 세징야. [사진=AFC]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승우 기자] 대구FC와 경남FC가 팀 역사상 처음 출전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승점을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제 ACL의 터줏대감 전북현대와 울산현대 차례다.

대구와 경남이 ACL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렀다. 대구는 지난 5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마블스타디움에서 멜버른 빅토리와 조별예선 F조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경남 역시 같은 날 오후 7시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진 산둥 루넝과의 E조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ACL 새내기 대구, 경남...화끈한 신고식

대구는 전반 스웨덴 대표팀 공격수 올라 토이보넨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1골 2도움을 기록한 세징야의 활약으로 역전승했다. 처음으로 경험하는 국제대회와 장거리 원정 탓에 수비진의 실수가 연이어 나왔다. 전반 29분 올라 토이보넨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대구는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31분 세징야의 환상적인 발리슈팅이 골문 상단을 꿰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엔 황순민과 에드가가 연속골을 넣어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경남은 이탈리아 대표 출신인 그라치아노 펠레에게 멀티골을 내줬지만 우주성과 김승준의 골로 반격했다. 이날 경기는 마루앙 펠라이니(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출전을 예고하며 이목을 끌었다. 펠라이니는 상대를 압도하는 피지컬로 경남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방 공격수인 펠레도 두 골이나 넣으며 수준급 플레이를 보여줬다. 하지만 경남은 네게바, 쿠니모토를 필두로 한 빠른 공격이 돋보였다. 이적생 김승준은 K리그1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해 올 시즌 경남 공격의 핵심으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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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궈안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찾는 김민재. [사진=중국슈퍼리그]

이젠 전북, 울산 차례

전북은 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베이징궈안과 G조 조별예선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전북은 지난해 8강에서 수원삼성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는 기필코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신임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취임 당시 세 손가락을 보이며 올 시즌 트레블(리그, FA컵, ACL 우승) 달성을 목표로 한 만큼 첫 경기부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한다.

이날 전북의 승리에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김민재다. 김민재는 전북에서 데뷔해 프로 1년차부터 국가대표 핵심 수비수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이제 전북을 적으로 만난다. 지난 1월 베이징궈안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중국슈퍼리그 개막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 팀의 11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지켰다. 가장 든든한 방패가 이젠 전북을 가로막는 벽이 됐다.

울산 역시 6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쥬빌레스타디움에서 시드니FC와 H조 첫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김보경, 신진호, 윤영선 등을 영입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신예 선수들을 내보냈지만 즉시전력감인 선수를 대거 영입해 우승의지를 다졌다. 리그 뿐만 아니라 ACL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울산이 상대할 시드니FC의 전력도 만만치 않아 방심은 금물이다. 현재 호주 A리그 2위를 달리고 있고 공수밸런스가 잘 잡혀있다. 아시아에서 검증된 K리그 출신 알렉스, 이란 대표선수 구차네자드와 빅리그를 경험한 심 데용(전 아약스), 아담 르 폰드레(전 레딩, 울버햄튼) 등이 핵심 멤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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