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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고춧가루 제대로 뿌린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에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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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득점 폭발, 매운맛을 보여주며 승리를 이끈 KB손해보험의 용병 펠리페.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어진 기자] KB손해보험(16승 19패, 승점 46점)이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4일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1, 2세트를 내주고 나머지 3세트를 다 챙긴 것이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은 무산됐지만 이날 경기로 현대캐피탈(25승 10패, 승점 69점)에 승점 1점만을 허락하며 정규리그 우승 판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연속으로 두 세트를 내줬지만 KB손해보험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1세트에서는 먼저 세트포인트를 잡았으며, 2세트 역시 막판 4점 차까지 추격하며 현대캐피탈을 괴롭혔다.

KB손해보험은 3, 4세트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펠리페가 다시 부활하며 31득점을 폭발했고, 김정호, 하현용, 황두연이 가세해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김정호는 64%의 공격성공률로 17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5세트는 중반까지 접전이었지만, KB손해보험은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점수 차를 벌렸고, 황두연의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1, 2위 팀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 크게 영향을 줬다. 만약 현대캐피탈은 승점 3점을 추가했다면, 다시 대한항공을 위협하면서 우승을 노릴 수 있었다. 하지만 고춧가루 부대인 KB손해보험의 매운맛에 당하며 결국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우승은 매우 희박해졌다. 유일한 역전우승은 대한항공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패하고, 현대캐피탈이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2점 이상을 챙기는 경우에만 가능하다(승점이 같을 경우에는 현대캐피탈이 우승).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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