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어진 기자] GS칼텍스(18승 12패, 승점 52점)가 지난 3일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2018-2019 정규리그 일정을 마쳤다. 마지막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4위 IBK기업은행(15승 13패, 승점 47점)에 5점 앞선 3위로 마무리했다. 문제는 IBK기업은행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챙긴다면 GS칼텍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무산된다는 것이다.

5년의 기다림, 그 결과는?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오며 시즌 중반까지 상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5라운드에서 1승 4패로 부진하고, 6라운드 역시 3승 2패로 마감하며 뒷심이 부족했다. 6라운드에서 외인 용병 알리가 부상으로 결장한 것도 걸림돌이 됐다.

만약 3위가 최종 확정된다면 2013-14시즌 이후 5년 만의 봄배구 진출이다. 지난 시즌(14승 16패, 승점 40점)과 비교하면 현재 성적만으로도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있지만, 봄배구를 만끽해야 성공한 시즌이 되는 것이다.


3연패 IBK기업은행, GS칼텍스엔 희망

IBK기업은행은 최근 3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2012-13시즌 통합우승을 시작으로 2017-18시즌까지 무려 6시즌 연속으로 챔프전에 진출한 봄배구 단골손님이지만, 이번엔 벼랑 끝에 몰렸다. 시즌 중반까지는 강팀의 모습을 보였지만,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이후 계속해서 흔들리며 4위까지 추락했다. 최근 경기에서는 잦은 범실로 자멸했고, 주포 어나이 또한 공격성공률 37.35%에 그치며 주춤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2경기. 상대는 KGC인삼공사(6일)와 한국도로공사다. 무려 19연패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는 승리를 챙겨 승점 3점을 추가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지만, 마지막 경기는 최종 고비다. 7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도로공사에 승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것이다.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 두 팀의 봄배구 운명이 걸린 IBK기업은행과 도로공사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오는 10일 열린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