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장타 본색’ 더스틴 존슨 26야드 늘려 선두 쟁취
이미지중앙

더스틴 존슨이 멕시코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2300미터 고원에서 펼쳐지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25만 달러) 둘째날 장타를 뽐내며 선두로 올라섰다.

존슨은 23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 7345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서 2타차 선두(11언더파 131타)로 올라섰다.

1번 홀에서 출발한 존슨은 4, 5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후반 들어 10,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첫날 305.5야드에 그쳤으나 이날 331야드로 장타 본색을 드러내면서 코스를 공략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절반에 그쳤지만 그린은 한 홀만 놓쳤을 정도로 뛰어났고 그린에서도 평균 선수들보다 1.272타를 더 줄였다.

존슨은 이 대회에서 유독 강했다. WGC의 5승 중에서 지난 이 대회에서만 2015, 2017년 2승을 거뒀을 정도다. 고원지대 코스여서 장타자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을 누렸다.

2타차 선두로 출발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와 9번 홀에서의 쓰리퍼트로 인한 더블보기로 인해 한 타를 줄이는데 그쳐서 4언더파를 친 매트 쿠차(미국)와 공동 2위(9언더파 133타)에 그쳤다. 매킬로이는 전날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335.5야드에서 이날은 3.5야드가 줄어든 332야드를 보냈다. 퍼트도 평균 선수보다 1.35타를 까먹으면서 선두를 뺐겼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치면서 공동 8위(5언더파 137타)로 올라섰다. 이날 우즈의 드라이버샷은 평균 312야드 날아가 전날보다 줄었지만 그린에서 퍼트감이 뛰어났다. 다른 선수에 비해 3.648타를 줄였다.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평균 324야드의 티샷을 앞세워 6언더파 66타를 쳐서 공동 39위(2오버파 144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첫날 370야드의 최장타 드라이버샷을 날렸던 버바 왓슨(미국)은 이날 325야드로 거리가 줄었고 3오버파 145야드로 공동 48위까지 순위를 대폭 잃었다.

안병훈(28)은 3오버파 74타를 쳐서 중간합계 9오버파 151타로 공동 65위, 박상현(36)은 8오버파 79타로 부진해 중간합계 17오버파 159타로 최하위다.

멕시코챔피언십이 열리는 코스는 해발 2300미터 이상의 고지대(7603피트~7835피트)에 위치하기 때문에 거리 컨트롤이 무척 중요하다. 공기 저항이 적어 비거리가 평소보다 더 길어지기 때문이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