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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5라운드 6승’ 창원LG, 봄농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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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가 올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발짝 다가섰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동훈 기자] 창원LG가 KBL 5라운드를 6승 3패로 마무리했다. 부진을 씻어낸 LG는 완전히 상승세를 탄 모습으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창원LG는 지난 16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2-8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5라운드를 6승 3패라는 월등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리그 4위 부산KT와의 격차도 1.5경기로 벌리며 단독 3위 자리를 굳혔고, 치열하게 진행 중인 6강 싸움의 늪에서도 한 발 앞서나가게 됐다.

LG는 지난달 안양KGC 전 패배까지 5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7위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이후 팀의 조직력이 살아나며 6연승을 기록했고, 리그 중반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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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평균 26득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LG의 반등을 이끈 제임스 메이스. [사진=KBL]


부진하던 LG의 주된 문제점은 용병 제임스 메이스에게 집중된 공격 루트였다. 시즌 초반 메이스를 중심으로 한 LG의 공격은 성공적이었다. 경기당 평균 90득점을 폭발시키며 상대 팀들을 농락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들이 메이스에 집중되기 시작하자 팀의 득점력은 현저하게 낮아졌다. 국내 선수들이 부진하며 메이스를 전혀 받쳐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메이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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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LG의 팀플레이가 살아났다. 사진은 돌아온 슈터 조성민. [사진=KBL]


그러나 국내 선수들이 살아나면서 LG의 조직력이 달라졌다. 리그 최정상급의 높이를 자랑하는 김종규가 살아나자 메이스에게 집중됐던 부담이 줄어들었고, 이는 메이스의 득점력 상승으로 이어졌다. 게다가 두 장신 선수들의 적극적인 스크린을 이용한 가드진의 외곽 플레이도 살아났다.

김시래는 지난달 30일 원주DB 전에서 28득점을 폭발시키며 득점감각을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경기에서도 꾸준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성공시키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돌아온 ‘조선의 슈터’ 조성민의 활약도 돋보인다. 이전부터 스크린을 잘 이용했던 조성민에게 두 빅맨의 달라진 팀워크는 완벽한 시너지로 작용했다. 슛 감각을 회복한 조성민은 거의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팀에 힘을 보탰다. 김시래와 김종규가 국가대표로 차출되어 빠졌던 지난 오리온 전에서도 12득점 7리바운드를 따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LG는 오는 28일부터 재개되는 6라운드에서 4승 가량을 더 획득한다면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지난 시즌을 리그 9위로 마무리했던 LG는 4시즌 만에 봄농구를 바라보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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