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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CL] ‘프로 데뷔골’ 울산 이동경, 올 시즌 아기 호랑이 타이틀은 내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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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이동경이 프로 2년차에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얼떨떨해했지만, 웃음을 감주지 못했다. 프로 2년차를 맞은 울산현대 이동경이 올 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을 쐈다.

울산이 1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장에서 펼쳐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말레이시아 페락FA를 만나 5-1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울산은 본선 H조에 합류하게 됐다.

울산이 비교적 경기를 쉽게 풀었다. 전반 23분 만에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나갔다. 후반에는 믹스가 폭발했다. 후반 10분, 13분 연달아 골을 터뜨리면서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자신의 임무를 100% 소화한 믹스는 교체됐다.

후반 20분 김도훈 감독은 이동경을 불렀다. 믹스를 빼고, 이동경을 투입한 것. 이동경은 믹스의 역할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교체 투입 후 4분 만에 이동경의 발 끝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이 나왔다. 수비수가 걷어낸 것이 이동경 앞에 떨어졌고, 이동경은 자신의 주발인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선배 박주호와 김인성은 이동경에게 다가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 U-22 규정에 대한 고민이 많다. 지난 시즌과 달리 확실한 옵션이 없기 때문. 지난 시즌 전남에서 경험치를 쌓은 이상헌은 부상으로 전지훈련을 참가하지 못했다. 김도훈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이현승, 박하빈 등 신예들을 투입해 전력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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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의 데뷔골을 김인성과 박주호가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도훈 감독의 공식 첫 번째 선택은 이동경이었다. U-22 규정 제한이 없는 ACL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는 자체에 의미가 있다. K리그 개막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점검 차 내보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동경은 현대중-현대고 출신으로 울산이 키워냈다. 지난 시즌 울산에서 프로 첫발을 디뎠지만, 두터운 스쿼드에 중용 받지 못했다. 후반기에 눈을 돌렸다. 기회를 찾아 FC안양으로 임대를 떠났다. 주로 후반에 교체 투입돼 프로 적응에 힘썼다.

겨우 내에도 울산을 떠나 있었다. 울산 베트남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U-22 대표팀 김학범 감독과 태국에서 합을 맞췄다. 이동준, 조영욱과 함께 태국 전지훈련에서 4골로 최다골을 기록했다. 골과 함께 태국에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한 골에 설레발 치긴 어렵다. 상대팀의 전력이 열세였고, 이미 승부의 추가 크게 기운 상황이었다. 단, 충분히 가능성은 보였다. 김도훈 감독의 부름에 골로 화답했다. 이 골로 이동경이 울산 내 U-22 경쟁에서 앞서나간 것만은 사실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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