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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해설가 폴 머슨, 사리 감독 비판 “사리볼 게으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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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마저 탈락해 궁지에 몰린 첼시의 사리 감독. [사진=첼시]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승우]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 폴 머슨이 첼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사리볼'을 게으른 전술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첼시는 19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맨유와 FA컵 16강 에서 에레라와 포그바에게 실점하며 0-2로 패했다. 맨유는 이날 수비라인을 강하게 압박하는 대응으로 첼시를 무너뜨렸다.

사리 감독이 첼시에 부임하고 그의 전술은 프리미어리그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높은 라인, 강한 압박, 후방 플레이메이커를 중심으로 짧은 패스축구를 구사하며 ‘사리볼’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펩 과르디올라(맨시티)의 ‘티키타카’조차도 현실과 타협해야했던 프리미어리그에서 진정한 패스 축구를 완성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한 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사리볼’ 공략법이 나왔다. 강한 압박에 취약한 조르지뉴를 집중마크하고 공격의 중심인 아자르를 봉쇄하는 것이다. 첼시는 약점이 간파당한 후 무의미한 패스를 남발하고 답답한 공격을 하는 축구가 됐다.

머슨은 19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첼시의 문제점을 분석했다. 바로 사리 감독의 안일한 전술 적용이다. 머슨은 “‘내가 나폴리 감독이었을 때 조르지뉴가 잘했으니까 조르지뉴를 사겠어’ 같은 생각은 첼시 팬 입장에서 굉장히 게을러 보인다”고 꼬집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캉테가 아닌 조르지뉴를 기용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또한, 나폴리에서 거둔 성공이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머슨은 “사리 감독이 나폴리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하는데 그는 어떤 우승컵도 들지 못했다. 물론 이전보다 더 많은 승점을 얻었다. 하지만 난 우승을 못해도 승점만 더 따면 행복한 팀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뛴다”고 비판했다.

이어 머슨은 “지난주 첼시가 맨시티에게 0-6으로 졌을 때 사리 감독은 맞불작전을 썼다. 하지만 상대는 골키퍼까지 좋은 기술을 가졌다. 웸블리(카라바오컵 결승장소)에선 그러지 않길 바란다”고 다가오는 맨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첼시의 달라진 모습을 촉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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