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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저 기억나세요?” K리그 재도약 꿈꾸는 미생들

  • 기사입력 2019-02-0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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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들이 K리그 무대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사진=안산 그리너스, 부천FC, 인천 유나이티드]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사연 없는 선수는 없다. 꿈만 같던 프로 무대 입성 후에도 이런저런 사연으로 잠시 팬들과 멀어지기도 한다. 내셔널리그, K3리그 등으로 둥지를 옮겨 커리어의 끈을 놓지 않는다.

한 번 프로와 멀어지면 다시 연 닿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포기 않고, 음지에서 꿋꿋하게 힘을 쏟다 다시 등장하는 ‘신데렐라 스토리’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지난해 대표팀에 데뷔한 박지수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또 포항 스틸러스의 후반기 반등을 이끌었던 김지민도 프로에서 다시 눈을 떴다.

다가오는 2019시즌에는 재도약을 꿈꾸는 ‘미생’들이 대거 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많은 구단들이 내셔널리그, K3리그 등지에서 선수를 수급했다. 다시 기회를 얻은 선수들은 동계 훈련을 통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안산 그리너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음지에서 선수를 찾았다. 김해시청의 곽성욱, 포천시민축구단의 이민규, 여주세종축구단의 방찬준 등을 영입했다. 이 선수 모두가 과거 프로 무대를 밟았으나 프로와 잠시 멀어졌었다.

방찬준은 대형 유망주였다. 권창훈과 함께 중동중, 수원 유스팀 매탄고에서 성장했다. 2012년 23골, 15경기 연속골을 기록해 많은 기대감을 받으며 프로에 입문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2017년엔 포천시민축구단에 몸을 담았고, 2018년엔 여주세종축구단에서 25골(19경기)로 리그 득점왕에 우뚝 서 다시 한 번 프로 입문 기회를 얻게 됐다.

곽성욱도 다시 명함을 내민다. 청소년 대표팀 출신으로 수원공고-아주대를 거쳐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입단 반 년 만에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으로 임대했고, 이후 김해시청에서 2년간 6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내셔널리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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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규는 지난 2년 동안 경주한수원에서 활약했다. [사진=한국실업축구연맹]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MVP도 K리그에 복귀했다. 바로 장백규. 다가오는 시즌부터 부천FC와 함께한다. 그는 경주한수원에서 2시즌 동안 20골 11도움(50경기 출전)을 기록해 2년 연속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와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인천은 또 한 명의 신데렐라를 만들려 한다. 인천은 2017년 K리그 경험이 전무했던 스웨덴리거 문선민을 영입해 월드컵 대표 선수로 성장시킨 바 있다. 올 시즌은 전북 현대로 이적한 문선민의 공백을 내셔널리거 정훈성, 지언학으로 보강했다.

두 선수 모두 K리그 경험은 전무하지만 국내 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정훈성은 2017년 FA컵 목포시청 4강 돌풍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지언학은 2016 리우 올림픽 대표팀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그전까지 꾸준히 발탁되며 축구팬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외에도 강원FC 골키퍼 이승규, FC안양 고강준, 아산무궁화 남희철, 김영익, 제주 유나이티드 김경학 등이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발버둥 치며 바닥을 다진 미생들의 반등은 스포츠의 묘미 중 하나다. 냉혹한 프로 세계에 다시 발을 내딛는 미생들이 축구팬에게 다시 한 번 인사를 건넨다. “저 다시 왔어요. 저 기억나세요?”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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