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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울볼에 할머니 사망…다저스타디움서 불상사
ESPN “파울볼에 관중 사망 역대 3번째”



[헤럴드경제] 파울볼에 사람이 죽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야구를 관전하던 할머니가 파울볼에 맞아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한국시간) 미국 언론은 린다 골드블룸씨가 파울볼에 머리를 맞은지 나흘만인 지난 2018년 8월 30일 79세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피해자 유족의 제보로 미국언론에서 공개했다.

골드블룸씨는 79번째 생일과 59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2018년 8월 26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를 보고자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다저스타디움 전경 [사진=게티이미지]

9회초 샌디에이고 공격 때 파울볼을 맞은 골드블룸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8월 30일 사망했다.

당시 방송사 TV 중계진은 카메라로 파울볼의 궤적을 추적하지 않았고, 언론들도 별 관심이 없어 이 소식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골드블룸씨는 파울 그물의 보호 범위보다 약간 벗어난 1루 쪽 좌석에 앉았다가 파울볼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관은 사인을 ‘둔기 외상에 따른 급성 두개내출혈’로 봤다. 둔기 외상은 파울볼 직격을 의미한다.

ESPN은 1943년, 1970년에 이어 파울볼에 맞아 관중이 숨진 세 번째 사례라고 소개했다.

다저스 구단은 유족 측이 ‘잘못된 죽음’과 관련한 소송을 제기하고 나서야 중재를 거쳐 골드블룸 할머니 장례 비용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2017년 파울볼 관련 사고가 늘자 2018년 각 구장 내야의 파울 보호망 범위를 확대했다.

그러나 좌우 폴까지 그물을 설치하는 우리나라와 일본과 달리 메이저리그의 파울 보호망은 양측 더그아웃까지만 이어지고, 보호망 높이도 상대적으로 낮아 파울볼사고 위험은 높은 편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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