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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택근 고발 예고’ 문우람, 3년 전 ‘방망이 폭행 피해’ 사진 공개
넥센 히어로즈 전 외야수 였던 문우람(왼쪽)이 2015년 5월 선배였던 이택근에게 야구 방망이로 폭행 피해를 당한 증거 사진을 한 일간 매체를 통해 24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택근(39)의 폭행 사건을 폭로한 전 외야수 문우람(27)이 2015년 ‘방망이 폭행 피해’ 사진을 공개했다. 문우람은 이택근을 이번 주 내로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

중앙일보는 문우람과의 인터뷰 내용과 2015년 5월 이택근에게 야구 방망이로 머리를 맞고 통증으로 인해 심하게 부은 얼굴 모습이 담긴 사진을 24일 공개했다. 사진 속 문우람은 왼쪽 볼이 크게 부어있는 상태다.

문우람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폭행당한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2군에 내려갔다. 2군에서도 얼굴 상태가 심해서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하고 병원에 다녔다”고 말했다.

이택근의 폭행 사건은 지난해 12월 10일 문우람이 승부 조작 브로커 해명 기자회견 과정에서 드러났다.

문우람은 당시 “팀 선배에게 야구 방망이로 폭행을 당했다. 머리를 7차례나 맞아 뇌진탕 증세가 오고 얼굴이 부어올라 게임에도 못 나가고 집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택근은 지난달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사건 전날 문우람의 두발 등 외모 상태를 지적하고 정리하고 오라고 당부했는데, 그다음 날 문우람이 아무렇지 않게 그대로 왔다”면서“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방망이 뒷부분으로 머리를 몇 대 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택근은 폭행 이후 문우람과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했고, 문우람 아버지에게도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우람 아버지 문두호 씨는 “사건 다음날 이택근과 만났지만 진정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 그날 이후 이택근은 직접 찾아온 적도, 전화로 연락한 적이 없다. 진료비에 대한 어떤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KBO는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에 따라 이택근에게 정규시즌 36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부과했다. 또 키움 구단에는 선수단 관리 소홀과 보고 누락의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 제재를 내렸다.

넥센에서 외야수로 뛰던 문우람은 지금은 KBO에서 영구 실격된 상태다. 그는 2015년 승부 조작을 제의하고 브로커와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6) 사이에서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프로야구 선수 자격을 잃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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