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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완욱의 골프주치의] (13) 골프 엘보를 예방하는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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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골퍼 분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게 팔꿈치 통증, 바로 골프 엘보입니다. 정확한 진단명은 ‘내측 상과염’으로 팔꿈치 안쪽 돌출된 부위인 팔꿈치 관절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이번 고객 분도 이런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영상 속 스윙을 하면 염증이 생긴다는 겁니다. 이렇게 근육에 염증이 생기면 쉬는 것과 더불어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 치료 후에도 재발하지 않도록 연습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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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측상과염 이미지. [출처=네이버지색백과]


엘보가 발생하는 요인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과 기술적 요인, 그리고 무리한 연습이죠.

환경적 요인은 임팩트 시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는 얇고 딱딱한 매트와 지면이 얼어 있는 겨울 골프가 있습니다. 영상 속 스윙은 이런 환경적 요인이 아닙니다.

기술적 요인은 상체가 목표 쪽으로 이동하면서 클럽이 일찍 풀리는 ‘캐스팅’ 현상입니다. 영상의 스윙이 바로 그렇습니다. 캐스팅이 생기면 왼쪽 겨드랑이가 떨어지면서 임팩트의 충격을 몸에서 흡수하지 못하고 팔꿈치에 전달됩니다. 보상 동작 때문입니다. 또 캐스팅은 임팩트 이후 손목이 꺾이는 스쿠핑 현상을 함께 동반하는 까닭에 손목 염증도 생길 수 있습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모든 것이 과하면 좋지 않습니다. 세 번째 무리한 연습은 당연합니다. 근육을 뼈에 연결한 부위를 힘줄(건)이라고 하는데, 과도한 사용은 건에 스트레스를 가해 염증을 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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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이미지. 즉, 축을 고정시켜 연습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골프 엘보를 예방하는 기술적 팁은 ‘축의 이동을 줄이는 것’입니다. 지난 칼럼에서 언급한 것처럼 축의 고정이 중요합니다. 애프터 영상을 보면 쉽게 아실 텐데요, 고객 분에게도 축을 고정한 상태에서 연습을 하도록 처방해드렸습니다. 다리를 모으고 축을 고정한 상태에서 연습하면 몸은 중심을 잡기 위해 좌우 이동을 억제합니다. 즉, 양팔이 몸에 가깝게 스윙이 이루어지고, 정확한 타점과 관성모멘트에 의해 스피드가 증가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좋은 샷은 물론, 팔꿈치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축을 고정한 상태에서 연습을 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 최완욱 프로. 마일스톤 골프 아카데미 원장. 체육학 박사. 타이틀리스트 TPT 교습프로. 이승연(KLPGA) 등 프로와 엘리트 선수는 물론이고 주말골퍼들에게도 친절한 맞춤형 레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8년 여름 레슨 어플리케이션 ‘이어골프’를 내놓았다. 티칭프로와 교습생이 한 자리에 없더라도 스윙을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보내면 그것을 분석하고 해법을 파악해 다시 보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 레슨 동영상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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