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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지원-권서연, 오거스타내셔널 여자아마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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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아마추어랭킹 4위 전지원이 올해 오거스타내셔널 여자아마추어에 출전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세계여자 아마추어골프랭킹(WAGR) 4위 전지원과 38위인 권서연이 4월3일부터 열리는 신설 대회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은 23일(한국시간) 전 세계에서 출전자 72명의 여자 아마추어 선수를 초청해 3일간 54홀 경기를 치른다면서 출전이 확정된 66명의 선수 리스트를 발표했다.

수~목요일 이틀간 열리는 36홀 경기는 오거스타에 위치한 챔피언스리트리트 골프장에서 진행해 상위 30명의 선수를 컷오프로 가린다. 금요일에 전 선수들이 연습 라운드를 가진 뒤에 하루짜리 본선 18홀은 마스터스 전주 토요일인 6일에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에서 개최된다. 이는 역사상 처음으로 여자 선수들이 금녀의 코스에서 골프 경기를 갖는 것이다.

전지원은 대구에서 태어나 데이토나주립대학에 다니고 있다. 2013년 그렉노먼 주니어마스터스 우승을 시작으로 최근 2년간 아마추어 골프대회 6승을 기록하고 있다. 권서연은 최근 2년간 출전한 아마추어 대회에서 3승을 거뒀다. 현재 세계 아마추어 랭킹 24위인 손유정과 국가대표 유해란은 오는 3월에 프로 데뷔를 예정하고 있어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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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처럼 이 대회도 출전 선수들에게 초청장을 지난주에 발송했다.


초청선수 선발 기준은 9가지 항목을 따른다. 오거스타내셔널에 따르면 72명의 선수 중에 30명은 미국에서 지난해 연말까지 WAGR에 따라 선발했고, 30명은 미국 외 해외에서 역시 랭킹 순으로 뽑았고 나머지 12명은 오거스타내셔널이 자체 기준에 따라 각종 아마추어 대회 우승자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꾸렸다.

출전 선수들 중에는 재미교포도 몇 명 있는 듯하다. 마이애미의 알리슨 박, 뉴저지의 엘리스 전, 노스캐롤라이나의 제니퍼 장, 캘리포니아의 안드레아 리 등 한국계 성씨가 보인다.

신설 대회는 오거스타내셔널에서 경기하는 자체가 영광이지만 우승 혜택도 엄청나다. 아마추어 자격을 유지하는 한 5년간은 이 대회에 초청받는다. 또한 내년 US여자오픈, 내년 여자브리티시오픈과 그밖에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개최하는 대회에 1년간 출전 혜택을 받는다.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신설되는 이 대회에 초청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뛰어난 아마추어 선수로서의 역량을 보였다는 증거”라면서 “우리는 선수들의 열띤 경기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여자 골프의 발전과 관심 확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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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내셔널은 이 대회를 위한 홈페이지까지 만들어 운영중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마스터스 전주 토요일에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결선이 열리고, 일요일에는 미국 전역에서 모인 8~16세 아동들의 드라이브 칩&퍼트가 열린 뒤에 마스터스가 개최되는 일정이 진행된다.

남자들만의 회원제 클럽 정책을 고수하던 오거스타내셔널은 지난 2012년 8월20일 전폭적으로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과 여성 사업가 달라 무어를 회원으로 받아들이면서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그로부터 7년 만에 여자 선수들이 이 골프장에서 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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