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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세 우즈, 48세 미켈슨이 우승사 새로 쓸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만 43세가 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올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우즈보다 5살이 많은 필 미켈슨은 지난 데저트클래식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쳤는데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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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2008년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US오픈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연장 우승하면서 14승을 쌓았다.


43세 이후 메이저 우승은 14번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서 통산 80승을 달성한 우즈는 이로써 샘 스니드의 PGA투어 최고 기록인 82승에는 2승이 남았고,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18승에는 4승이 그대로 남아 있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해 12월30일에 43세가 됐다. 다른 스포츠 종목이었다면 은퇴할 나이지만 골프는 다르다. 많은 선수들이 마흔세 살 이후에도 많은 것들을 해냈다. 불혹(40세)이 넘어서도 PGA투어에서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로는 비제이 싱이 22승, 샘 스니드가 17승이다.

2008년 US오픈 이후로 메이저 우승은 14승에 그쳐 있지만, 지난해 우즈는 그린재킷을 네 번 입었던 마스터스에서 공동 32위로 마쳤다. 3번 우승했던 디오픈에서는 공동 6위, 4번 우승했던 PGA챔피언십에서는 2위를 했다.

PGA투어 역사를 보면 43세 때 6명이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48세까지 총 14명이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잭 니클라우스는 1986년 마스터스에서 46세에 메이저 18승을 달성했는데 그건 6년만이었다.

타이거는 올해 4개 메이저에는 모두 출전하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이나 플레이어스 등 주요한 경기에 선별 출전할 계획이지만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것 같다. 2월까지는 이번 주 목요일부터 토리파인스에서 개최되는 역대 7승을 올린 우승 텃밭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과 다음달 제네시스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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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의 우즈의 메이저 우승, 48세 미켈슨의 PGA투어 우승이 관심사다.


48세 이후 PGA투어 우승 13번
필 미켈슨은 1970년6월16일 생으로 미국 나이로는 현재 48세다. 지난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챔피언십에서 저스틴 토마스와의 접전 끝에 힘겹게 우승하면서 47세로 메이저 5승에 PGA투어 43승을 달성했다.

미켈슨은 25년 이상을 세계 골프랭킹 톱50안에 머물러 있었고, 톱10에는 700주 이상 머무르는 기량을 기량을 가진 선수다. 지난주 열린 데저트클래식에서는 첫날 12언더파 60타를 치면서 선두로 나서 마지막날까지 한 타차 승부를 겨루기도 했다. 한 라운드에 60타 스코어 세 번 기록한 선수는 미켈슨이 유일하다. 그렇다면 미켈슨은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자신에게 어울리는 코스를 가진 대회로 올해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미켈슨은 이번주 대회는 쉬고 다음주 피닉스오픈, AT&T페블비치프로암에 출전한 뒤 제네시스오픈을 쉬고 WGC멕시코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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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스니드는 생애 82승으로 PGA투어 최다승을 기록했고 52세 최고령 우승 기록도 가지고 있다.


미켈슨과 같은 나이거나 그보다 많은 나이의 우승자는 11명이다. 샘 스니드는 52년10개월8일이던 1965년 그레이터그린스보로오픈에서 PGA투어 82승째 기록을 쌓았다. 그건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우승 이래 4년만이었다. 이밖에 스니드는 1979년에 67세로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세웠고, 62세인 1974년 메이저인 PGA챔피언십에서 리 트레비노와 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에 오르기도 했다.

1959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아트 월은 1975년에 그레이터밀워키오픈에서 51세7개월10일 나이로 우승했다. 9년 만에 투어 14승째를 쌓아올린 기록이었다. 지난주 싱가포르오픈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올린 데이비스 러브 3세는 2015년 윈덤챔피언십에서 51세 4개월 나이로 통산 21승을 달성했다. 역대 3번째 고령 우승이면서 1980년 챔피언스투어 제도가 생긴 이래로 최고령 우승이기도 했다.

1916년에 처음 열린 PGA챔피언십 우승자인 짐 반스는 51세3개월7일 나이에 1937년 롱아일랜드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통산 21승 기록을 쌓았다. 존 바논은 51세1개월5일의 나이에 1962년 케이준클래식을 우승했는데 그의 PGA투어 첫승이었다.

이밖에 유러피언투어에서는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이 지난 2014년 스페인오픈에서 50세4개월12일로 우승한 것이 최고령 기록이다. 아시안투어에서는 프라야드 막생(태국)이 2017년 SMBC싱가포르오픈에서 51세로 우승했다. 일본남자투어에서는 점보 오자키가 2002년 전일공오픈에서 55세241일 나이로 우승했다.

한국에서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43승을 기록한 최상호 프로가 50세4개월25일로 지난 2005년 KT&G매경오픈에서 우승한 것이 최고령 우승 기록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구옥희 프로가 45세8개월3일 나이에 거둔 2002년 마주앙여자오픈 우승이 최고령 기록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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