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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번의 훅에 두 번의 더블보기..고개숙인 리디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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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샷 난조로 우승 기회를 날린 리디아 고.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선두로 맞은 시즌 개막전에서 샷 난조로 6타를 잃고 우승 기회를 날렸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스 골프클럽 트랜퀼로 코스(파71·6645야드)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라운드. 지은희(33)와 공동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후반 찾아온 갑작스런 샷 난조로 우승 기회를 날렸다. 마지막 6개 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 2개 씩을 범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리디아 고는 12번 홀까지 선두 지은희에 1타 차로 뒤졌다. 남은 홀이 많아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했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나머지 홀에서 5타를 잃고 말았다.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2개와 더블보기 2개를 범한 것. 결국 6오버파로 무너진 리디아 고는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단독 8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리디아 고는 13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이 훅이 나면서 숲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잠정구를 쳤고 결국 더블보기를 범했다. 마지막 18번홀(파3)에서도 리디아 고는 티샷이 훅이 나면서 그린 왼쪽 연못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리디아 고는 경기후 “불운하게도 오늘 몇 차례 샷 실수가 있었고 그 결과 타수를 잃고 말았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작년 봄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21개월 만에 우승했다. 스윙코치와 클럽, 캐디 등 경기력에 관련된 모든 것을 바꾼 후 오랜 적응과정 끝에 나온 감격적인 우승이었다. 당시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표현했던 리디아 고는 그러나 이번 개막전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스윙코치 테드 오와 함께 스윙교정중인 리디아 고는 “오늘 마지막 4개홀은 잘 못쳤지만 이전 68개 홀은 잘 쳤다”며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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