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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서 한국의 골프존과 G투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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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의 스크린골프 투어인 지투어는 대전 조이마루에서 열린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한국의 대표적인 시뮬레이션골프업체 골프존과 스크린골프투어인 지(G)투어가 미국서 소개됐다.

미국 골프전문지인 골프다이제스트는 10일 인터넷판에서 한국의 스크린 골프가 골프 인구를 늘려주는 매개체라고 특집으로 소개했다. 이 매체의 맥스 애들러 기자는 지난해 가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취재를 위해 방한한 기간에 스크린골프 투어가 열리는 대전 조이마루의 지투어 대회 현장을 취재했다.

스크린골프는 지난해 46개국에서 총 5600만 건의 라운드를 기록했다. 그중에 가장 열기를 띄고 있는 나라는 단연 한국이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필드보다 스크린골프의 라운드 수가 더 많은 나라다. 골프존 매장은 5756개로 이는 스타벅스 매장보다 5배 많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그밖에 정보통신(IT)산업이 발달한 한국에서는 스크린 야구와 낚시 등 스크린으로 하는 다른 스크린의 가상 현실 엔터테인먼트 산업도 활발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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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에서 우승한 김홍택이 지난 2017년 부산오픈에서 우승했다. [사진=KPGA]


전세계에서 스크린 골프 투어가 형성된 것도 한국이 독보적이다. G투어는 매년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TV로도 중계되는 건 외국에서 볼 때 이례적이다. 지난해 총상금은 130만달러(약 14억5천만원)였다. 또한 지난 2017년에는 군 제대 후에 복귀해 스크린 골프에서 우승한 김홍택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인 카이도골프다이내믹부산오픈에서 동시에 우승하기도 했다.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판매는 서구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골프존 매장은 2017년에 처음 진출한 후 17개 곳에 불과하고 올해 뉴욕의 브루클린과 코네티컷의 도시 중심부인 스탬퍼드에도 개장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은 야외에서 드라이빙레인지처럼 조성해 규모가 큰 톱골프나 드라이브색이 이미 대안 골프로 자리를 잡고 있다. 실내에서 기계를 갖추고 즐기는 골프존은 지난해 미국서 1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미미했다. 따라서 골프존과 지투어의 방식이 미국에서도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이 매체는 성시우 골프존아카데미 코치의 인터뷰도 소개했다. “실내 골프존에서는 스윙에 초점을 맞추고, 야외로 나갔을 때에는 볼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면서 세계가 보다 밀접하게 연결되는 오늘날 게임을 즐기는 주니어들이라면 골프를 시작하는 좋은 수단이 스크린 골프일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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