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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시 리, 애플 광고로 아마추어 자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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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중국계 미국여자 골퍼 루시 리가 최근 광고 출연으로 아마추어 자격논란에 휘말렸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잇단 최연소 기록 경신을 한 16세 중국계 미국 여자 골퍼 루시 리가 최근 애플 광고에 출연하면서 아마추어 자격을 위반했는지 조사받고 있다.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은 6일 지난 2014년 US여자오픈에 11세 나이로 최연소 출전하는 등 나이의 벽을 깨고 있는 선수로 주목받는 여자 아마추어 골퍼 루시 리가 최근 애플와치 광고 비디오에 출연한 것을 두고 미국골프협회(USGA)로부터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15초 분량의 애플 동영상 광고에서는 그녀가 ‘루시 L’이 적힌 클럽으로 스윙하는 모습이 나온다. 또한 애플와치를 착용한 채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이어진다. 마지막에 루시 얼굴이 클로즈업되면서 애플와치의 마케팅 슬로건인 ‘링을 채우세요(Close Your Rings)’라는 단어가 새겨진다.

루시 리가 이 비디오 제작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불확실하지만 모친은 이 매체에 “이번 광고를 통해 루시나 가족이 어떤 보상도 받은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USGA의 아마추어 자격에 따르면 아마추어가 자신의 골프 기술을 이용해 급료나 보상, 개인적인 이득을 직접적이나 혹은 간접적으로도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광고에 등장하거나 제3자의 홍보에 이름 등을 노출하는 것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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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최근 애플와치를 내면서 아마추어 여자 골퍼 루시 리를 광고모델로 활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위는 광고 화면.


골프규칙 6조2항에는 어떤 보상을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광고 등에 이름과 인지도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USGA 대변인은 “지난 금요일 이 내용을 파악했고, 루시 리의 가족과 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루시 리는 2013년 10세8개월16일의 나이로 US위민스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에 출전하는 등 각종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다. 2014년 US여자오픈 출전 역시 종전 렉시 톰슨의 최연소 기록을 경신한 것이어서 주목받았다.

캘리포니아 레드우스에 사는 루시는 이후로도 지난 2017년 ANA인스피레이션에 초청 출전해 로우 아마추어상을 탔고, 지난해도 US여자오픈에도 출전했다. 이밖에 지난해 6월에는 미국, 영국 여자아마추어선수들의 팀 대결인 커티스컵, 9월에는 주니어라이더컵에도 출전했고, 현재 세계 여자 아마추어 골프 랭킹 9위에 올라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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