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무릎 부상을 당한 나상호(광주FC) 대신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대체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한국시간) “파울루 벤투 감독이 무릎부상을 입은 나상호를 빼고 이승우를 부상 교체선수로 뽑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승우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 바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0일 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승우의 이름을 포함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11월 호주 원정 평가전에서 이승우를 제외하며 “베로나에서 활약이 미미하다.같은 자리 더 능력이 뛰어나고, 경험 많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선수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설명대로 이승우를 발탁하는 대신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 나상호를 선택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나상호가 팀 훈련 중 부상을 당하며 상황이 바뀌었다. 나상호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훈련대신 재활에 집중했다. 지난 4일 다시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벤투 감독의 판단은 ‘이승우 대체발탁’이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1,2차전을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치러야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상 컨디션이 아닌 나상호를 끌어안고 가는 것이 팀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는 최근 소속팀인 헬라스 베로나에서 6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지난 12월 30일에는 득점에 성공하며 공격본능을 되찾은 바 있다. AFC 규정에 따라 참가국들은 팀이 첫 경기 전 킥오프 6시간 전까지 부상선수를 다른 선수로 교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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