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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글랜드 FA컵] 2골 넣은 모라타, 여전히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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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포레스트전 2골을 기록한 알바로 모라타. [사진=첼시FC]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멀티 골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모라타의 얼굴에 미소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첼시는 6일(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었다. 한동안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던 알바로 모라타가 간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모라타는 후반 4분과 13분 연달아 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그러나 모라타의 표정은 여전히 어두웠다. 특유의 화살 세레머니는 커녕, 골을 넣은 기쁨조차 제대로 표출하지 않았다. 후반 30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와 교체되어 나올 때의 표정 역시 무표정에 가까웠다.

이런 모라타의 모습에는 스스로의 부진에 대한 불만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모라타는 올 시즌 단 5골에 그치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2달이라는 기간 동안 무득점의 시간을 보냈다. 이번 경기에서도 2골을 넣었지만, 전반과 후반 각각 완벽한 찬스를 한 차례씩 놓치며 여전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후반 13분 두 번째 득점 이전의 상황은 모라타의 떨어진 자신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에당 아자르가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완벽한 크로스를 건넸으나 모라타의 발에 닿은 공은 하늘 높이 솟구치며 골대를 넘어갔다. 엄밀히 말하자면 그의 위치는 오프사이드였으나, 부심이 깃발을 들지 않았기에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린 현재 첼시는 곤살로 이과인, 에딘손 카바니 등 쟁쟁한 공격수들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공격수가 영입된다면 모라타의 첼시 내 입지는 더욱 위태로워질 것이 분명하다. 오랜만에 골 맛을 보았음에도 씁쓸했던 모라타의 표정은 그의 현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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