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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골대가 야속해' 불운했던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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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로이 사네의 슈팅은 골대를 맞은 뒤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치열했던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프리미어리그]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행운의 여신은 맨체스터시티쪽에 가까웠다.

리버풀은 4일(한국 시간)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점유율(맨시티49-51 리버풀)과 슈팅(9-7), 유효 슈팅(4-5) 기록에서 나타나듯 양 팀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승부의 향방을 가른 것은 다름아닌 '골대'였다. 리버풀은 0-0으로 맞선 전반 17분 사디오 마네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왼쪽 포스트 하단을 맞고 바깥으로 향했다. 골대 불운으로 선제골 기회를 놓친 것이다. 리버풀은 결국 맨시티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반면 맨시티는 골대 행운이 따랐다. 맨시티는 후반 19분 리버풀에 동점골을 헌납하며 자칫 분위기를 넘겨줄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어진 후반 27분 르로이 사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2-1 리드를 잡았다. 전반전 리버풀의 득점 기회가 골대에 가로막혔던 것과 대조되는 장면이었다. 행운이 따랐던 이 골은 결승골이 되었다.

리버풀은 끝내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하며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맛보았다. 대등한 승부를 펼쳤기에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결과다. 최선을 다했지만, 골대 불운을 이겨내지 못했다. 만일 '골대의 여신'이 존재했다면, 적어도 이 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가호를 받지 못했음이 분명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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