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NBA] 오심 마저 극복한 '털보네이터' 하든의 한 방
이미지중앙

44득점 10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제임스 하든. [사진=NB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오심 조차 '털보네이터' 하든의 폭주를 제어하지 못했다.

휴스턴 로케츠는 4일(한국 시간) 오라클 아레나에서 펼쳐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35-134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제임스 하든은 이날 44득점 10리바운드 15어시스트의 괴물같은 퍼포먼스를 보이며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클레이 탐슨 3총사가 도합 87득점을 올렸지만 승리는 휴스턴의 몫이었다.

하든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던 이유는 다름아닌 오심 때문이다. 직전 상황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득점으로 134-132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커리에게 공이 전달되기 전, 듀란트의 패스 과정에서 결정적인 오심이 나왔다. 듀란트가 코트 밖으로 나가던 공을 살려내 패스로 연결했지만, 패스를 건네기 전 듀란트의 발이 코트 바깥에 먼저 착지했다. 결과적으로 하든의 역전 3점슛이 터졌지만, 자칫 명승부가 심판의 오심으로 얼룩질 뻔 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하든은 플라핑 논란에 시달렸다. 리그에서 자유투를 가장 많이 얻어내는 선수 중 하나인 하든이 심판들로부터 파울 콜 수혜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파울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보이는 하든 특유의 과장된 액션도 한 몫 했다.

적어도 이날 경기에서만큼 심판은 휴스턴의 편이 아니었다. 하든은 결정적인 오심으로 인해 패배 직전까지 몰린 팀을 당당히 실력으로 구해냈다. 심판진의 결정적인 실수 마저 극복해낸 '털보네이터'의 빅 샷이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