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전에서 황희찬은 윙백으로 기용되어 공격을 시작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하지민 기자]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지난 1일(한국시간) 2019 아시안컵 전 마지막 평가전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일전을 치렀다. 0-0 무승부로 마무리된 평가전은 짙은 아쉬움과 함께 한편으로는 새로운 전술의 효과를 엿볼 수 있었다.
경기 초반 대표팀은 아직 몸이 덜 풀린 듯, 무거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잦은 패스미스와 함께 유효슈팅 0개라는 불안한 기록을 남겼다. 아시안컵을 대비해 새로운 ‘스리백‘ 전술을 가지고 나온 벤투호였지만 아직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으로서는 전술적인 도전은 칭찬 받을 만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평가전으로 대표팀은 손흥민 부재에 대한 플랜B를 시험했다.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 구단 간의 합의로 인해 조별리그 3차전부터 합류하게 된다. 손흥민 없이 치르게 될 1, 2차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사우디 전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한편으로는 아시안컵이 기대되기도 한 평가전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은 황희찬의 새로운 활용법을 얻게 되었다. 황희찬은 평소 공격라인에 자리하는 것이 익숙한 선수다. 하지만 이번 사우디 전에서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윙백에서 활약했다. 공격진에게 찬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비록 결과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이었지만 새로운 전술 시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2019 아시안컵은 1월 6일(한국시간) 개최국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sport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