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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투어, 라운드중 인터뷰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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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는 "유러피언투어에서 라운드중 인터뷰를 요청해올 때마다 나는 거절한다"고 답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골프 대회 라운드중 선수의 라이브 인터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P통신은 3일(한국시간) 올해 들어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 플렌테이션 코스(파73 7452야드)에서 처음 열리는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PGA투어가 방송 시청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선수들에게 라운드 중에 접근하는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몇 년 전에 투어는 드라이빙 레인지를 오가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주말의 3, 4라운드 경기 전에 인터뷰를 시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회 챔피언들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실험적인 단계로 선수들에게 이에 대한 의향을 묻고 있는 것이다.

현재 세계 골프랭킹 1위인 브룩스 켑카(미국)는 지난해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 대회에서 물었을 때는 부정적이었으나 지금은 괜찮다는 의견을 냈다.

저스틴 토마스는 부정적으로 답했다. 그는 경기 중에 혼잣말이나 캐디인 지미 존슨과 많은 얘기를 나눈다. “라운드중 인터뷰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난 반대한다고 했다. 경기 중에 나는 혼잣말을 많이 한다. 그리고 지미하고도 얘기를 나누지만, 경기 중에 뭘하든 그건 우리들만의 시간이다. 다음 샷을 위해서도 좋지 못하다.”

PGA투어 관계자들은 ‘마지막 라운드는 삼가야 하고 인터뷰 시점에 민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지난해 샌트리챔피언십에서 432야드의 드라이버 티샷을 해 홀에 6인치를 붙여 이글을 잡은 뒤가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3미터 거리에서 스리퍼트 보기를 한 뒤는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크 레시먼(호주)은 호주에서 대회 중에 코스 인터뷰를 한 적이 있고, 그에 대해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대회 중에 인터뷰 하려면 질문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무던한 선수를 잘 골라야 하고, 인터뷰 타이밍도 중요하다.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더 다가가는 것이라면 좋다.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이 골프에 관심을 가지도록 해야 하고, 라운드중 인터뷰는 우리가 현장에서 뭘 생각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주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라운드중 인터뷰 후보에서 제외해야 할 것 같다. “유러피언투어에서 몇 년 전부터 라운드중 인터뷰를 해오고 있다. 인터뷰하러 다가올 때마다 내 대답은 ‘아니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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