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KBL] 유성호와 원종훈, DB 돌풍의 중심
이미지중앙

유성호는 DB의 연승기간 동안 경기당 평균 5득점을 올렸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권호 기자] 원주 DB가 5연승을 달리며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31일 기준).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국내선수진이 성장한 것이 연승의 원동력이었다. 특히 유성호와 원종훈의 활약은 돋보였다.

두 선수 모두 많은 시간을 출장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평균 기록은 높지 않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이 팀 승리에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유성호 3.8득점 1.67 리바운드 0.8 어시스트

유성호는 지난달 20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3점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로 기세가 오른 유성호는 20일 전자랜드와의 경기부터 29일 LG 전까지 경기당 평균 5.5득점을 올렸다.

유성호는 기록상으론 보이지 않는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29일 LG와의 경기가 끝난 후, 이상범 감독은 윤호영의 허리상태가 좋지 않았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유성호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며 윤호영의 빈자리를 잘 채웠다고 전했다. 국내선수진 중 빅맨이 부족한 DB이기에, 유성호의 활약은 더욱 반갑다.

이미지중앙

올시즌 LG 전에서만 평균 3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한 원종훈. [사진=KBL]


원종훈 1.5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원종훈은 DB 승리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원종훈이 12월 18일 LG 전에서 데뷔한 이후 DB는 29일까지 5연승을 달렸다. 원종훈은 연승 기간 동안 특히 LG와의 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데뷔전이었던 18일 LG 전에선 약 9분가량을 출전하며 2득점 3어시스트를 올렸고, 수비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가장 최근이었던 29일 LG 전에선 데뷔 후 최장 시간인 약 19분 37초를 출전했다. 이날 원종훈은 4득점 5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해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수비에서도 역시 빠른 스피드로 상대 가드였던 김시래를 괴롭혔다. 원종훈의 이런 성장은 두경민의 입대 이후 마땅한 국내 가드 자원이 부족했던 DB에게 단비가 되었다.

국내선수진의 성장에는 이상범 감독의 과감한 기용과 리더십이 큰 힘을 발휘했다. DB는 현재 확실한 주전이 없는 기회의 땅이다. 두 선수 이외에도 다른 새로운 얼굴이 갑자기 튀어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