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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바닥 찍고, 다시 정상으로 향하는 흥국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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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의 공격을 책임지는 쌍포 이재영(좌), 톰시아(우).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V리그가 지난 24일 시즌 절반을 마치고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시즌 꼴찌였던 흥국생명이 10승 5패, 승점 31점으로 3라운드를 1위로 마감했다. 4라운드가 시작된 후 3위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선두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다.

흥국생명은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2017-2018시즌은 꼴찌로 추락한 바 있다. 올 시즌엔 선두 쟁탈전에 본격적으로 끼어들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화력이 되살아난 쌍포

지난 시즌 흥국생명은 맥 빠진 공격으로 쌍포가 터지지 않았다. 테일러 심슨이 부상으로 시즌 도중 전력에서 이탈했고, 크리스티나 킥카가 자리를 대신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선수의 부진으로 이재영에 대한 의존이 커졌다. 이재영은 체력적인 부담과 함께 시즌 전 입은 허리 및 발목 부상에 따른 후유증으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흥국생명은 베레니카 톰시아-이재영 쌍포가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흥국생명 쌍포의 위력은 기록으로 증명된다. 톰시아는 공격 1위(공격성공률 41.41%), 득점 2위(349득점)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영은 득점 4위(293득점), 공격 6위(공격성공률 37.94%)로 외국인선수급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둘은 특히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도 기여하며 공수에서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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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블로킹의 한 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세영. [사진=KOVO]


탄탄해진 센터진

흥국생명은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우승의 주역인 센터 김수지를 FA(자유계약)로 떠나보냈다. 중앙 수비에 구멍이 뚫렸고 결국 김수지의 공백을 메꾸지 못하며 다음시즌 꼴찌로 추락했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동안 발목을 잡았던 높이를 보강하는 데 힘썼다. 김세영을 영입하고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이주아를 선택하며 센터진을 강화했다. 김세영은 세트당 0.61개의 불로킹으로 블로킹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주아는 13경기 38세트에 출전해 공격성공률 42.03%, 서브 2개, 블로킹 9개로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문제가 됐던 부분을 적절히 개선하며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여자배구의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는 가운데 상승가도에 오른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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