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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부상병동 KT에 닥친 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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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은 지난 7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 이후 코트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주전 포인트가드는 여전히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그를 믿고 방출한 백업가드는 경쟁팀의 핵심 가드로 자리매김했다. 트레이드로 보강한 자원들 역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3점슛 1위를 달리던 외국인선수와 그 대체선수까지 부상으로 낙마했다. 부산 KT의 이야기다.

KT는 최근 순탄치 못한 한 주를 보냈다. 출발은 좋았다. 데이빗 로건의 부상 악재 속에서도 오리온에 한 점 차 신승을 거두며 저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끝내 부상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22일 DB 전에 이어 25일 KGC 전까지 연달아 20점차 이상 대패를 당했다.

가장 큰 악재는 대체 외국인선수 스테판 무디의 부상이다. 로건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자 KT는 빠르게 대체 선수로 무디를 영입했다. 그러나 무디는 DB와의 데뷔전에서 출전시간 10분이 지나기도 전에 부상을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쯤 되면 마가 끼어도 단단히 끼었다. 마커스 랜드리가 홀로 고군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가드진 역시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주전 포인트가드 허훈은 여전히 재활 중에 있으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던 김윤태마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백업 자원인 김우람까지 부상을 당하며 출전이 가능한 가드는 김명진 단 한 명뿐인 상황이다. 허훈을 믿고 내보낸 박지훈이 KGC에서 연일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KT는 더욱 높은 곳을 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랜드리는 언제든 20득점 이상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외국인선수이다. 2년차 신인 양홍석은 이미 리그 내 수준급 선수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민욱은 유리몸 딱지를 떼고 내외곽이 모두 가능한 빅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김영환의 득점력 또한 물이 오른 상황이다.

결국 KT의 이 모든 긍정 요소들이 부상 악재 때문에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동시다발적인 부상 악재는 구단과 감독 모두 어쩔 도리가 없다. 선수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버틸 뿐이다. KT는 부상으로 얼룩진 한 주를 보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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