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계 미국인 데이비드 립스키 알프레드던힐 우승
이미지중앙

데이비드 립스키가 16일 알프레드던힐챔피언십에서 유럽 투어 2승째를 달성했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어머니가 한국인인 데이비드 립스키(미국 31)가 유러피언투어 알프레드던힐챔피언십(총상금 150만 유로)에서 우승했다.

세계 골프랭킹 340위의 립스키는 1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인의 레오파드크릭(파72 7249야드)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와 더블보기를 한 개씩 적어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두 타차 우승했다.

지난 2014년 스위스에서 열린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그해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한 뒤에 유러피언투어로 옮겨온 립스키는 골프 유목민이다. 스스로도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면서 각각의 다른 문화를 접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립스키는 “여행을 다니면서 성장한 것 같다”면서 “두바이의 럭셔리 호텔에서 묵어봤고 태국의 백패킹 여행자들이 묵는 저렴한 호스텔에서도 지내봤다”고 말한다.

시카고의 노스웨스턴 대학을 졸업한 립스키는 위창수와 벤 폭스의 권유에 따라 지난 2012년 아시안투어 풀타임 선수로 시작했다. 아시안투어와 유러피언투어를 지내면서 립스키가 출전한 나라는 거의 40여 국에 달한다. 립스키의 외모는 동양인에 가깝다. 아버지 아론은 유태인으로 동유럽에서 멕시코를 거쳐 미국에 정착했다. 어머니 연숙은 한국인이고 기독교인이다.

데이비드 드라이스데일(스코틀랜드)이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서 2위(12언더파 276타)로 올랐다. 잰더 롬바드(남아공)는 13번 홀에서 이글을 잡는 등 기세를 올렸으나 16번 홀 티샷이 물에 빠지고 드롭존에서 한 세 번째 샷도 물로 향하면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면서 결국 3언더파 69타로 스콧 제임슨(스코틀랜드)과 함께 공동 3위(11언더파 277타)로 마쳤다.

지난주 우승한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은 1언더파 71타를 쳐서 7언더파 281타로 공동 7위로 마쳤다. 박효원(31)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서 공동 42위(이븐파 288타)로 마쳤다. 코리안투어의 제네시스포인트 자격으로 올 시즌 처음 유럽 무대를 뛰고 있는 박효원은 현재까지 6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레이스투두바이 랭킹 34위에 세계골프랭킹 258위에 오르며 유러피언투어에 빠르게 적응해가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