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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테리 16득점' KGC, DB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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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최다인 16득점을 올린 레이션 테리.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좋지 않은 경기력에도 불구, 끝내 승리를 챙긴 쪽은 KGC였다.

안양 KGC는 14일 저녁 안양에서 펼쳐진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79-71로 승리를 거두었다. 레이션 테리가 16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기승호가 15득점, 박형철이 13득점을 올렸다. DB는 포스터가 26득점 1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지만 동료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결과와 별개로 두 팀은 경기 내내 야투 난조와 실책을 쏟아내며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1Q KGC 20-6 DB

경기 초반 두 팀 모두 지독한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공격이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시작 2분 16초가 지나서야 KGC 박지훈의 첫 득점이 나왔다. 박지훈은 이외에도 3점슛 포함 7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DB는 답답한 양상이 지속되었다. 윌리엄스가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들었지만, KGC의 더블 팀 수비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DB의 1쿼터 득점은 단 6점에 불과했다. 포스터와 김태홍만이 필드골 득점에 성공했으며, 나머지 선수들의 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2Q KGC 36-25 DB

2쿼터 초반 역시 양상은 비슷했다. 양 팀 모두 계속해서 슛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졸전 양상을 보였다. DB가 포스터의 개인 득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KGC는 최현민과 테리가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달아났다. 단, KGC는 팀 파울에 발목을 붙잡혔다. 쿼터 막바지 연달아 파울을 범하며 상대에게 자유투를 헌납했다. 전반전 내내 야투 난조에 시달리던 DB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주어진 자유투를 꼬박꼬박 넣으며 11점차까지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쳤다.

3Q KGC 59-54 DB

후반전 시작과 함께 DB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KGC가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벤치에 앉힌 사이 적극적인 골밑 공략에 나섰다. 윌리엄스에게 수비가 몰리자 킥아웃 패스를 통한 3점슛까지 살아났다. KGC는 뒤늦게 두 선수를 경기에 투입했지만 이미 흐름이 넘어간 뒤였다. 결국 DB 박지훈의 속공 레이업과 함께 DB가 48-47로 경기 시작 이후 첫 역전에 성공했다. 위기를 느낀 KGC의 반격이 곧바로 이어졌다. 벤치 자원인 이민재와 박형철의 3점슛이 터지며 다시 경기를 뒤집은 채 3쿼터를 마쳤다.

4Q KGC 79-71 DB

KGC가 쿼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DB 윌리엄스가 파울 트러블로 벤치로 물러난 상황, 테리가 끈질기게 골밑으로 달려들며 득점을 올렸다. DB는 골밑 열세와 함께 또다시 슛까지 말을 듣지 않았다. 승기를 잡은 KGC는 전매특허인 트랩 수비로 DB를 더욱 압박했다. 여전히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해법을 찾았다. DB는 경기 내내 귀신에 홀린 듯 아쉬운 플레이로 일관했다. 경기 종료 약 3분 전 터진 기승호의 속공 득점은 사실상 쐐기포였다. 포스터가 쿼터 막판 연속 득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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