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PL 16R] ‘파라오 킹의 부활' 리버풀, 본머스에 4-0 승리
이미지중앙

이날 살라는 헤트트릭을 올리며 리버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리버풀 트위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파라오는 건재했다. 잠시 주춤했던 살라가 화끈한 득점 쇼로 '부진설'을 잠재웠다.

8일 저녁(한국시간)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본머스와 리버풀의 경기가 펼쳐졌다. 리버풀은 본머스보다 하루 덜 쉰 상태로 체력적인 부담을 떠안았다. 여기에 조 고메즈의 부상이 겹쳤다. 클롭 감독은 제임스 밀너를 우측 풀백으로 기용하며 본머스전에 나섰다. 경기는 리버풀의 압승이었다. 특히 모하메드 살라의 활약이 돋보였다. 살라는 최근 부진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에 반박하듯 리그 8~10호골을 차례로 기록했다. 리버풀은 살라의 헤트트릭에 힘입어 4-0 압승을 거뒀다.

경기는 초반부터 빠르게 진행됐다. 경기 주도권은 리버풀이 가져갔다. 리버풀은 살라와 피르미누를 앞세워 본머스를 공략했다. 강력한 투톱에 샤키리까지 가세했다. 전반 11분 살라가 피르미누에게 패스를 하는 과정에서 본머스 아케의 핸들 파울을 유도했다. 프리킥에서 샤키리가 직접 골을 노렸지만 수비벽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리버풀은 계속해 본머스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던 전반 25분 리버풀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살라의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다. 베고비치 골키퍼가 선방했으나 다음 순간 살라를 막을 수 없었다. 살라는 세컨 볼을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다. 세 경기 만의 득점이자 이번 시즌 8호골 이었다.

본머스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선제골을 내어준 본머스는 과감하게 나섰다. 조슈아 킹을 필두로 리버풀의 골문을 노렸다. 그 과정에서 리버풀 알리송 키퍼와 킹의 아찔한 충돌사고도 벌어졌다. 전반 42분 밀너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이 킹에게 향했다. 이를 막으러 달려오던 알리송 키퍼와 킹이 강하게 부딪혔다. 킹이 일어나며 상황은 일단락 됐지만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후반 3분 리버풀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피르미누와 살라의 합작품이었다. 피르미누의 패스가 앞선 살라에게 향했다. 살라는 아케와 쿡의 방해를 버텨냈다. 베고비치 키퍼가 살라를 막기 위해 골문을 비웠고, 살라는 가볍게 왼발 슈팅으로 본머스의 골 망을 흔들었다.

후반 19분 클롭 감독이 교체카드를 꺼냈다. 샤키리와 케이타를 빼고 사디오 마네와 애덤 랄라나를 한 번에 투입했다. 본머스 역시 데이비드 브룩스를 빼고 리스 무세를 투입하며 맞수를 뒀다.

교체 후 어수선한 상황에서 후반 23분 쿡의 자책골이 들어갔다. 패널티박스 외곽에 위치한 로버트슨이 마네에게 패스했다. 이 과정해서 쿡이 무리하게 수비를 시도했고, 볼은 그대로 쿡의 발을 맞고 본머스의 골대로 향했다.

10분이 채 지나지 않은 후반 32분, 살라가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살라를 자유롭게 놔둔 것이 화근이 됐다. 랄라나의 패스를 받은 살라는 무섭게 돌진했다. 본머스 선수들이 살라를 급히 쫓았지만 역부족이었다. 베고비치 키퍼가 골대를 비우고 살라를 막아섰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수차례 신중을 기하던 살라는 가볍게 왼발 득점에 성공했다. 승리를 거둔 리버풀은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1위도 노릴 수 있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