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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우리에게 2년차 징크스란 없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철준 기자] 2018-2019 NBA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유난히 ‘2년차 징크스(sophomore jinx)’가 사라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루키 시즌부터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2년차에도 대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몇몇 선수는 부진한 첫 해 성적을 만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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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시몬스가 올 시즌에도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NBA]


■ 벤 시몬스(필라델피아 76s)
루키시즌 기록 : 15.8득점 8.1리바운드 8.2어시스트
2018-2019 시즌 기록 : 15.5득점 8.7리바운드 7.9어시스트


벤 시몬스는 2016 드래프트 출신이지만 부상으로 인해 2016-2017시즌을 쉬고 지난 시즌부터 NBA에 발을 디뎠다. 첫 시즌부터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이며 ‘포스트 르브론 제임스’라는 찬사를 받았다.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끈 공까지 인정받아 지난 시즌 신인왕을 수상했다.

올 시즌도 리그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며 15.5득점 8.7리바운드 7.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시몬스는 최근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3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시즌 2경기 만에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기도 했다.

시몬스가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가장 크게 성장한 부분은 바로 자유투다. 첫 시즌은 자유투 성공률 56%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에는 60.6%로 성공률을 끌어올렸다. 여전히 점퍼 시도가 적어 상대에게 새깅수비(멀리 떨어져 막는 수비)를 당하기도 하지만 코트 영향력만큼은 팀 내에서 시몬스를 따라 올 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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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도노반 미첼. [사진=NBA]


■ 도노반 미첼(유타 재즈)
루키시즌 기록 : 20.5득점 3.7리바운드 3.7어시스트
2018-2019 시즌 기록 : 20.6득점 2.6리바운드 3.7어시스트


루키 시즌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던 도노반 미첼이 올 시즌도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장점인 빼어난 운동능력을 통해 다양한 루트로 공격을 성공시키는 미첼은 시즌 17경기에서 20.6득점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유타가 올 시즌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미첼은 팀의 에이스로서 많은 짐을 지고 있다. 수비에서도 에너지를 쏟다 보니 클러치 상황에서의 슛 셀렉션이 아쉽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공을 가진 상황에서 득점을 만드는 능력은 2017 드래프티 중에서 최상위권이다. 지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신인답지 않은 강심장으로 팀을 이끌었던 미첼이 2년차 시즌에도 팀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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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제이슨 테이텀. [사진=NBA]


■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
루키시즌 기록 : 13.9득점 5.0리바운드 1.6어시스트
2018-2019 시즌 기록 : 16.4득점 6.6리바운드 2.0어시스트


‘제2의 폴 피어스’라는 찬사를 들으며 2017-2018 시즌을 화려하게 마친 제이슨 테이텀이 2년차 시즌에도 여전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비시즌 동안 ‘공격의 달인’ 코비 브라이언트와 같이 훈련하며 더 많은 공격 스킬을 장착한 테이텀은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보스턴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되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페이스업 공격(상대와 마주보고 하는 공격)과 풋워크가 향상된 모습을 보이며, 평균 16.4득점을 기록 중이다. 첫 시즌과 비교해 3점슛 성공률은 하락했지만(43.4%->40.7%)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개수가 상승했다.

테이텀은 ‘올스타 출신 고든 헤이워드가(28 보스턴) 부상에서 복귀하면 출전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말에 대해 “팀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헌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다. 그만큼 팀에 대한 애정이 깊은 테이텀이 올 시즌 보스턴의 목표를 위해 어떤 퍼포먼스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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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시즌에 자신의 기량을 맘껏 보여주고 있는 디애런 팍스. [사진=NBA]


■ 디애런 팍스(새크라멘토 킹스)
루키시즌 기록 : 11.6득점 2.8리바운드 4.4어시스트
2018-2019 시즌 기록 : 17.5득점 4.0리바운드 7.5어시스트

디애런 팍스는 2년차 시즌에 자신의 기량을 맘껏 보여주고 있다. 팍스는 올 시즌 평균득점을 6점 가까이 끌어올렸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첫 시즌에 비해 향상됐다. 루키 시즌 기대치만큼의 활약을 못 보여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 팍스가 올 시즌에는 뜨거운 활약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팍스가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새크라멘토의 경기 방식 변화다. 새크라멘토는 리그 트렌드에 맞춰 빠른 템포의 공격 전술을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선수가 바로 팍스다.

빠른 발과 운동능력을 통해 앞선에서부터 공격을 전개하는 팍스는 팀의 색깔에 딱 맞는 퍼즐이다. 상대가 백코트하기도 전에 공격을 시작하는 팍스는 과감한 골밑 돌파를 통해 지난 시즌에 비해 2배 많은 5.8개의 자유투를 얻어내고 있다. 큰 성장세를 보이며 팀을 플레이오프권으로 이끌고 있는 팍스가 유력한 기량발전상(MIP) 후보로 꼽힌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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