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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개막 10연패’ 한국전력, 포지션 변경으로 돌파구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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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공격의 핵 서재덕이 본인의 원래 자리인 라이트로 포지션 변경을 통해 해결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경생 기자] 한국전력이 개막 이후 10연패를 당하며 좀처럼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레프트 서재덕이 분전하고 있지만 확실한 해결사의 부재가 크다. 이에 김철수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포지션 변경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18일 수원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16-25, 25-22, 22-25, 26-24, 13-15)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개막 10연패에 빠졌다.

아쉬운 공격력, 불안한 리시브보다 가장 큰 문제는 위기 상황에서 돌파구를 만들어줄 해결사의 부재다.

에이스 서재덕은 서브 리시브에 가담하는 레프트 자리에 있음에도 꾸준한 득점과 준수한 공격 성공률을 선보이며 분전하고 있다. 하지만 6명이 하는 배구의 특성상 그 짐을 홀로 떠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시즌 개막 직전 외국인선수 사이먼 히르슈가 팀을 떠났다. 이어 공재학까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악재가 겹쳤다. 새로 영입한 아텀 역시 부상으로 시즌 초반 자리를 비워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상태다.

주전 세터 노재욱 대신 영입한 최홍석과 함께 서재덕, 아텀이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다. 아텀이 라이트, 서재덕과 최홍석이 레프트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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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18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외국인선수 아텀의 부진 해결이 연패 탈출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KOVO]


지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서재덕, 최홍석이 각각 23득점, 22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었지만, 범실이 잦았고 공격 성공률도 매우 떨어졌다. 이러한 부족함을 메꾸기 위해선 아텀의 적응이 필수적이지만 포지션 변경도 고려해 볼 만하다.

낮고 빠른 토스를 하는 노재욱 세터의 셋업에 익숙했던 한국전력의 공격수들은 아직까지는 높게 띄워놓는 이호건 세터와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이다. 그런 상황일수록 팀의 ‘믿을맨’인 서재덕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면서 마음껏 공격하게끔 포지션을 라이트로 조정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지난 8일 아텀이 빠졌던 대한항공 전에서 라이트로 출전했던 서재덕이 37득점으로 맹활약한 것만 봐도 해결사 기질이 다분한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아텀 역시 레프트 경험이 있어 큰 리스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철수 감독 역시 “포지션 변경도 고려해야할 것 같다. 베스트 6도 바뀔 것 같다. 일단 일주일 훈련을 하면서 지켜보도록 하겠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포지션 변경을 통해 한국전력이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까. 서재덕의 에이스 본능이 필요한 순간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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