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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졌잘싸’ 원주DB, 반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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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원주DB의 주전선수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윤민영 기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원주DB가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19일 기준 5승 11패로 시즌 8위에 머무르고 있다. 좋지 않은 성적과는 별개로 매 경기 죽기 살기로 뛰는 투혼을 보이며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한다.

사실 원주DB의 이번 시즌 하락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23.5득점 8.6리바운드 3.7어시스트로 팀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버튼이 NBA 도전을 선언했다. 또한 높이를 장악하며 ‘동부 산성’을 구축했던 김주성과 벤슨이 은퇴를 선언했다. 그로 인해 골밑이 허술해졌고, 경기당 평균 91.6점을 내주고 있다. 이밖에도 가드 두경민, 포워드 서민수가 입대를 하면서 공수 양면에서 전력 손실이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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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DB의 득점을 책임지는 마커스 프스터(왼쪽)와 리온 윌리엄스(오른쪽). [사진=KBL]


우려가 컸던 버튼과 벤슨의 공백은 마커스 포스터(15경기 27.1득점 5.2어시스트 5.4리바운드)와 저스틴 틸먼(11경기 평균 25.4득점 0.9어시스트 11.7리바운드)이 비교적 잘 메워줬다. 팀의 주 득점 자원이었던 저스틴 틸먼이 지난 6일 창원LG 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리온 윌리엄스로 교체됐지만, 대체선수 윌리엄스가 다년간의 KBL 경험을 발휘해 이 공백 또한 잘 지웠다.

국내선수들의 활약도 힘을 더했다. 박지훈과 김현호가 뛰어난 체력으로 상대 외국인선수들을 잘 막고, 쏠쏠히 득점도 올리고 있다. 한정원(15경기 평균 6.1득점 0.9어시스트 3.6리바운드)은 교체선수로 출전해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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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DB가 챔피언의 위엄을 되찾을 수 있을까. [사진=KBL]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원주DB지만, 성적 이외에 다른 부분에서 팬들은 박수를 보낸다. 바로 선수들의 투혼이다. 매 경기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명승부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부산KT를 상대로 경기 초반 끌려가며 고전했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추격했고, 후반 막판까지 상대를 위협했다. 경기 막판 윌리엄스의 팁인 시도가 실패하며 95-97,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지만 팬들의 박수를 받기에는 충분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DB의 6강 도전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전력을 다시 한 번 정비하고 지금 같은 투혼을 매 경기 보여준다면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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